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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타율 0.481, 두산 류지혁의 '완전체' 신호탄

작성일: 2017.08.02 13:47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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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지혁(왼쪽)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유격수 류지혁(23, 두산 베어스)이 공격과 수비 모두 안정적인 '완전체'로 성장하는 과정에 있다.

두산 백업 내야수 가운데 가장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를 꼽으라면 단연 류지혁이다. 류지혁은 주 포지션인 유격수를 포함해 2루, 1루, 3루까지 내야 모든 자리에서 뛸 수 있는 유틸리티 요원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류지혁을 "쓰임새 좋은 내야수"라고 표현했다.

시즌 초반부터 주전 유격수 김재호의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다.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섰다가 사구에 종아리를 다친 여파였다. 지난 6월부터는 허리 통증이 심해졌고, 참고 뛰던 김재호는 치료에 전념하기로 결정하며 지난달 30일 1군에서 말소됐다. 김재호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마다 류지혁은 빈자리를 채워 나가며 성장 기회로 삼았다.

수비로는 나무랄 게 없었지만, 발목을 잡은 건 타격이었다. 류지혁은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무조건 방망이다. 방망이를 잘 치는 걸 보여 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변화구에 약했다. 속으라고 던진 유인구에 다 당했다"고 되돌아봤다. 

타격에 자신감이 붙기까지는 시간이 걸렸다. 류지혁은 전반기 67경기에서 타율 0.267 OPS 0.618 8타점을 기록했다. 몇 경기 좋은 타구를 날린 뒤에도 류지혁은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지 못했다. 

후반기 들어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류지혁은 11경기에서 27타수 13안타(타율 0.481) OPS 1.332 7타점으로 활약했다. 

쓰임새 좋은 내야수를 넘어 테이블세터로 성장할 가능성도 보여줬다. 전반기 주로 9번 타자로 나왔던 류지혁은 최근 3경기에서 최주환과 테이블세터로 좋은 호흡을 자랑했다. 

최근 좋은 페이스에도 일희일비 하지 않았다. 류지혁은 타격감이 좋다는 말에도 무안타였던 경기 내용을 언급하며 "아직"이라고 했다. 그리고 이틀 뒤 열린 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홈런을 포함해 4안타 경기를 하며 개인 한 경기 최다인 5타점을 쓸어담았다.

전반기 최주환이 두산 내야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듯, 후반기에는 류지혁이 바통을 이어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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