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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톡] '후반기 ERA 0.00' 박진형, 롯데 불펜진 '활력소'

작성일: 2017.08.03 14:00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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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박진형(왼쪽)이 2일 잠실 LG전에서 7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불펜진에 힘이 생겼다. 실점을 하고 팀 승리를 지키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전반기와 비교하면 달라진 게 보인다. 그 중심에서 오른손 투수 박진형이 활력소 노릇을 하고 있다.

박진형은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2일 광주 KIA전부터 전날(2일) 잠실 LG전까지 불펜진에서 대기하다가 중요한 상황마다 마운드에 올라 쾌투를 펼치고 있다. 최근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이고 있다.

조원우 감독도 박진형이 중요한 상황에서 쓸 수 있는 '필승조' 임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고, 김원형 코치도 "너무 잘하고 있다. 자신감이 생겼다. 볼에 힘이 생겼다. 중요한 상황을 맡겨도 되겠다"고 칭찬했다.

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LG 경기를 앞두고 만난 박진형은 "(송)승준 선배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신감을 더 얻었다. 그리고 승준 선배가 투구하는 걸 보면서 어떻게 버티는지 등 노련미를 보고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승준 선배나 (손)승락 선배는 '먹는게 중요하다'면서 점심이나 저녁 시간에 맞있는거 자주 사주신다. 잘 챙겨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박진형은 올 시즌 초반에는 선발진에서 시작했다. 그러나 시즌을 치르면서 다소 부침이 있었다. 그러면서 2군에 다녀오며 경험을 쌓고 성장 과정을 보냈다. 지난 6월 22일 kt전(1이닝 2실점) 이후 다시 2군에 내려갔던 박진형은 후반기가 시작된 지난달 11일에 다시 다시 1군 엔트리에 포함됐다.

후반기 첫 등판은 지난달 22일 광주 KIA전이었다. 당시 롯데 선발투수는 '재영입'한 조쉬 린드블럼이었다. 2015년부터 2시즌 동안 활약했던 외국인 투수 린드블럼의 한국 복귀 무대였다.

이때 린드블럼은 투구 수 제한이 되어 있었다. 약 50개였다. 때문에 긴 이닝을 책임지지 못할 것이 예상됐고, 이후 관심사는 누가 남은 이닝을 길게 끌고갈 수 있느냐였다. 그 후보 가운데 한 명이 박진형이었다. 선발 경험도 있어 길게 던질 능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5회부터 롯데는 불펜진을 움직였고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박진형이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3이닝을 던지면서 무실점으로 막았다. 올 시즌 '핵타선'으로 불리는 KIA 타자들을 상대로 호투했다.

박진형은 "KIA전이 계기가 된 것 같다.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자신감이 생겼다. 그리고 크게 달라진 점은 없는 데 김원형 코치님이 '공에 힘을 못 모으고 있다'고 하시면서 투구 폼을 다시 바로 잡아주셨다. 그러면서 좋아진 듯 하다"고 말했다.

KIA전 이후 박진형은 지난달 27일 한화전에서 2이닝 무실점, 28일 SK전에서 1⅔이닝 무실점, 지난 1일부터 잠실 LG 원정에서는 2경기 연속 등판해 각각 1이닝 무실점, 2이닝 무실점으로 잇따라 호투하며 불펜진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팀의 승패를 떠나 중요한 상황에서도 마운드에 올라 제 몫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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