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 맛 휴식' 양현종은 하루 더 쉬면 더 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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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빡빡한 일정에 휴식일이 불규칙 적인 메이저리그와 달리 월요일을 쉬는 KBO 리그에는 5인 로테이션, 그리고 4일 휴식이 보편화 돼 있다. 대개 화요일에 등판하는 선발투수가 일요일 경기를 책임진다.
투수 출신인 김진욱 kt 감독은 "하루 쉬고 안 쉬고가 투수들에게 큰 영향"이라고 말한다. 올 시즌 KBO 리그에서 선발투수가 4일을 쉬었을 때 피안타율은 2할 중반대인데, 하루를 더 쉬면 1할 초반으로 떨어진다.
KIA 기둥 투수 양현종은 기록상 휴식일에 영향을 받는다. 올 시즌 5일 쉬고 등판한 경기가 9경기로 가장 많은데 53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이 4.36이다. 그런데 하루를 더 쉬고 등판한 2경기에선 2경기에서 14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57로 호투했다. 9이닝당 탈삼진이 10.29에 이를 정도로 패스트볼에 구위가 살았다.
지난 시즌에도 마찬가지. 5일 쉬고 등판한 19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4.10이었는데 하루를 더 쉬었던 6경기에선 평균자책점이 2.17로 내려갔다.
양현종은 커리어 내내 전반기엔 좋았다가 후반기에 나빴다. 야구인들은 "짧은 등판 간격이 양현종에게 부담이 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런 면에서 최하위 2일 kt와 경기가 비로 미루어진 KIA는 마냥 아쉽지가 않다. 양현종에게 하루 더 휴식을 줄 수 있었기 때문이다. KIA는 3일 선발로 2일 선발투수였던 양현종을 그대로 내보낸다.
양현종은 지난 두 번의 경기에서 모두 많은 공을 던졌다. 21일 롯데와 경기에선 투구 수가 110, 27일 SK와 경기에선 104개를 던졌다. 5일 쉬고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비 때문에 하루를 더 쉴 수 있게 됐다.
이날 경기는 양현종에게 시즌 15승이 달려 있다. 팀 동료 헥터 노에시보다 1승이 적은 양현종으로선 공동 1위에 오를 기회다. 비 덕분에 한 단계 더 좋은 컨디션으로 공을 던질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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