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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톡] 삼성 김성훈의 1군 도전기 "끈기 있게 덤비겠다"

작성일: 2017.08.03 17:54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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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훈 ⓒ 대구, 김민경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김민경 기자] "끈기 있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

김성훈(24, 삼성 라이온즈)이 타석에서 쉽게 물러 서지 않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성훈은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1차전에 2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1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삼성은 2-5로 졌지만, 김성훈 이름 세 글자를 알리기에 충분한 활약이었다.

김한수 삼성 감독은 "니퍼트 상대로 타석에서 잘했고,수비도 좋은 활약했다. 솔직히 기대 이상이었고, 활력소가 됐다. 어제(2일) 타구는 다 좋았다. 타석에서 끈질기게 커트하고 공 많이 던지게 하고, 결정적일 때는 안타를 쳐줬다. 첫 타석에서 니퍼트 공 커트하고 몸쪽 공 당겨 치는데 '우와' 했다"고 말하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김성훈은 "얼떨떨했다. 한 타석에 나갈 때마다 출루한다고 생각한 결과가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경기가 끝나고 인터넷에 올라온 자신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몇 번이나 돌려봤을 정도로 스스로도 믿기지 않는 결과였다.

몰아치는 능력이 돋보였다. 김성훈은 빠른 발이 장점으로 알려졌지만, 타격 능력은 크게 부각되지 않은 선수였다. 김성훈은 지난 3경기에서 10타수 8안타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원래 한 번 칠 때 몰아서 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김성훈은 지난 시즌 막바지 한 차례 콜업되긴 했지만, 경기에 한번 나서보지도 못하고 1군 엔트리에서 이름이 지워졌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한번이라도 나가 봤으면 했느데 아쉬운 마음이 컸다"고 털어놨다.

올 시즌 김 감독은 2군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선수들을 꾸준히 1군에 불어올려 기회를 주고 있다. 외야수 김성윤, 내야수 김정혁 등이 그랬다. 김성훈은 "2군에서 동기 부여가 됐다. 1군에 올라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다들 열심히 한다. 지금은 같은 팀 최고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하고, 야구장 오는 게 즐겁다"고 말했다.

타석에서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걸 자신의 장점으로 꼽았다. 김성훈은 "삼진을 적게 당하고,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오면 커트 하고 공을 골라서 볼넷으로 나가려고 한다. 콘택트 능력이 강점인 거 같다"고 했다. 이어 "아직 부족한게 많다. 수비, 공격, 주루 아직 해야할 게 더 많다"고 덧붙였다.

야구를 잘하든 못하든 최선을 다하는 선수로 기억되길 바랐다. 김성훈은 "안 지려고 하고, 끝까지 덤비는 선수가 되고 싶다. 한번이라도 더 출루해야 기회를 받을 수 있으니까"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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