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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톡] "살아야 한다"는 나경민의 근성, 롯데에 필요한 것

작성일: 2017.08.04 06:00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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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외야수 나경민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살아야 한다. 뛸 수 있다면 어떻게해서든 팀에 찬스를 만들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난 2일 롯데 자이언츠의 외야수 나경민은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 도루를 시도하다가 상대 내야수와 부딪혀 큰 부상을 입을 뻔 했다. 다행히 경기 출전에 지장은 없었다. 코치진도, 동료들도 한숨 돌렸다.

프로 선수로서 당연한 점일 수도 있지만 나경민은 '살아서 팀 공격의 연결 고리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근성이 강한 선수다. 주전 선수는 아니지만 백업 선수로서 기회가 온다면 부지런히 뛰어다닌다. 이러한 열정과 근성이 최근 중용되고 있는 원동력이다.

나경민은 타석에서 상대 투수를 괴롭히는 능력도 있고 빠른 발과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한다. 주로 1번이나 2번 타순에서 공격 첨병 노릇을 하기도 하고 대타 또는 대주자로 나서기도 한다. 팀에 꼭 필요한 선수로서 눈도장을 찍었다.

나경민은 "백업으로서 무엇을 어떻게 잘해야할지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최근에는 감독님이 선발 기용을 많이 해주셔서 기분이 좋다. 그래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 믿음에 보답해야 한다. 경기에 나갈때마다 잘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고 말했다.

시즌 전까지만 해도 상대 투수의 공에 대처하는 능력이나 타구에 힘을 싣는 능력 등 보완할 점이 많은 선수로 보였으나 시즌을 치르면서 큰 성장세를 보였다. 메이저리그 '유턴파'로 지난해 35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던 그가 올 시즌에는 전반기에 2군에 내려가기도 했으나 적지 않은 시간을 1군에서 보내며 '소금' 같은 존재가 되었다.

지난 7월 한달간 타율 0.389(18타수 7안타) 1홈런 3도루를 기록했다. 8월 첫 3연전이었던 잠실 LG 원정에서는 기복이 있었다. 지난 1일에는 4타수 무안타, 2일에는 4타수 2안타, 3일에는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팀도 연패 부진에 빠진 상황이었다.

썩 좋은 분위기는 아니지만 나경민은 제 몫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경기 출전하면 아웃되지 않고 살기 위해, 그리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프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동료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며 고민을 하고 또 고민을 하고 있다. 

나경민은 "타석에서 대처 능력이나 적응력을 키우고 있다"면서 "(손)아섭이 형하고 대화를 많이 나누는 편이다. (김)동한이 형이나 (김)상호 형과 이야기도 많이 나눈다. 내가 선발 출장을 보장을 받은 선수는 아니기 때문에 필요한 조언을 들으면서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는 7위에 머물러 있다. 쉽지 않지만 '가을 야구' 희망은 있다.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그러나 5강안에 들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강한 근성을 보여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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