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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리뷰] 인천-제주, '폭염 속 열전' 끝 0-0 무승부

작성일: 2017.08.05 20:49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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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이창민이 득점 실패 뒤 아까워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인천, 유현태 기자] 인천과 제주가 무더위 속 열전을 벌였지만 결과를 내지 못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5일 '숭의 아레나'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5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인천 이기형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많이 뛰고 몸으로 부딪치는 축구를 잘 하지 못했다. 날씨가 덥고 일정도 타이트했다"며 "이번 경기부터 장점을 찾자고 이야기했다. 좋아질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주 조성환 감독은 "최근 실점이 많지만 인천의 수비력이 만만치 않다"면서 "상황에 따라 경기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 인천 vs 제주 선발 명단

# 전반 - 무더위에도 물러서지 않은 두 팀

폭염이 전국을 강타했다. 인천도 경기 시작 시간까지 섭씨 33도를 기록하면서 찜통 같은 더위에 땀이 줄줄 흘렀다. 6경기 무승을 끊겠다는 인천은 이 감독의 말대로 적극적으로 나섰다. 압박 강도도 높았고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팬들의 응원 소리도 경기장을 울렸다.

인천은 주로 측면을 활용해 직선적인 공격을 펼쳤다. 좌우 풀백 최종환과 김용환이 공수를 오가며 많이 뛰었다. 전반 6분 김용환이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로 포문을 열었다. 전반 31분 박종진이 왼쪽 측면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문전으로 날카롭게 올렸지만 김호준 골키퍼의 펀칭에 막혔다.

전방의 빠른 공격수를 활용한 역습도 펼쳤다. 전반 36분 역습 상황에서 최종환이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지만 또 김호준 골키퍼의 펀칭에 걸렸다. 전반 42분 최종환이 제주 유나이티드 수비 뒤로 흐르는 공을 잡아 역습에 나섰다. 페널티박스까지 침투해 가운데로 살짝 내준다는 것이 수비에 가담한 김원일의 뒷발에 걸려 공격이 차단됐다.

전반 추가 시간 또다시 역습으로 박종진이 마무리 찬스까지 잡았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흘렀다.

제주는 더 아기자기하고 짜임새 있는 공격을 펼쳤다. 문상윤과 이창민이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전반 4분 문상윤이 직접 얻은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수비에 걸렸다. 전반 19분 멘디가 하창래의 공을 빼앗아 골망을 흔들었지만 반칙이 선언됐다.

전반 20분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중운의 원터치 침투 패스를 받아 이창민과 멘디가 2대1 패스를 주고 받았다. 이창민의 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막혔다.

문상윤이 전반 32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감각적인 슛을 시도했지만 골대 밖으로 흘러 득점엔 실패했다. 제주는 전반 35분 만에 이창민이 부상으로 피치를 떠나고 이은범이 대신 투입됐다.

▲ 뜨거웠던 맞대결 ⓒ한국프로축구연맹

# 후반 - 뜨거웠으나 결과가 없었다

인천은 미드필더로 전진배치됐던 김경민을 중앙 수비 가운데로 내리면서 스리백 형태로 전환했다. 그러나 수비 강화는 아니었다. 수비를 안정적으로 하면서도 장점인 측면을 살리겠다는 의미였다. 측면 수비수들이 적극적으로 전진했다.

후반 5분 김용환이 왼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최종환이 날카롭게 문전으로 붙였다. 혼전 가운데 정확하게 머리에 맞추질 못했다. 2분 뒤엔 박종진과 김용환이 왼쪽 측면을 완전히 허물면서 찬스를 만들었고 이상협이 두 번이나 슛을 날렸다. 그러나 첫 번째 슛은 수비에 걸렸고, 두 번째는 골대 밖으로 흘렀다. 

후반 12분 인천이 오른쪽에서 왼쪽까지 공격 방향을 전환하며 다시 한번 역습으로 슈팅 찬스를 잡았다. 이상협의 슛은 또다시 살짝 골문 밖으로 빗나갔다. 인천이 파상공세를 폈지만, 슛이 부정확하거나 제주의 수비가 마지막 순간 수비에 성공했다.

팽팽한 힘싸움이 펼쳐졌다. 두 팀 모두 무더위에 교체 카드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제주는 후반 13분 문상윤을 빼고 진성욱을 투입했고, 인천도 후반 20분 박종진을 빼고 김진야를 출전시켜 측면에 속도를 더했다.

제주는 후반 22분 이은범의 크로스를 받아 진성욱이 머리로, 후반 29분 멘디가 왼발로 골대를 노려봤지만 정확한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두 팀은 양쪽 측면을 활용해 계속 공격을 시도했다. 세트피스 기회마다 크로스도 계속 시도했다. 그러나 더운 날씨에 체력이 떨어지면서 공격이 원활하지 않았다. 모든 힘을 쏟았지만 득점까지 닿기엔 부족했다. 열전은 소득 없이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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