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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부상, '허리' 잃은 다저스 선발진

작성일: 2015.05.20 10:28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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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단기 부상'으로 여겨졌던 것이 '시즌 아웃'으로 이어졌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8, LA 다저스)이 왼쪽 어깨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하다. LA 다저스 구단과 ESPN LA 타임스를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류현진이 어깨 수술을 고려하고 있다고 20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만약 류현진이 수술대에 오를 경우 사실상 '시즌 아웃'이 유력하다. 이 경우 다저스는 지난 2년 동안 3선발로 활약한 10승 투수를 잃게 된다.

류현진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곧바로 재활에 돌입했고 당시 다저스 구단은 큰 부상이 아닌 '단기 부상'이라고 밝혔다.

류현진은 60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지난 2일 통증이 재발했고 불펜 피칭에서 직구의 구속이 82마일 대(132km)에 그쳤다.

부상의 늪에서 좀처럼 회복하지 못한 류현진은 결국 복귀 시기가 늦어졌다. 그리고 결국 수술대에 오르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LA 타임스는 "류현진은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받았지만 이 결과로는 큰 문제가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어깨 관절 와순 마모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어깨 수술이 팔꿈치 수술보다 훨씬 위험하기 때문에 류현진은 수술을 꺼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금 상황에서 류현진의 올 시즌 복귀는 쉽지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 류현진이 올 시즌을 조기 마감할 경우 다저스는 선발진의 빈 자리를 대체해야 한다.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잭 그레인키-류현진의 뒤를 받쳐주기 위해 브랜든 맥카시를 영입했다. 그러나 맥카시는 토미존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올 시즌은 물론 차기 시즌 결장이 예상된다.

다저스 선발진을 강화하기 위한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의 노력은 수포로 돌아갔다. 결국 다저스는 류현진과 맥카시를 대체할 새로운 3,4선발을 고민해야할 처지다.

이러한 점을 우려했는지 다저스는 20일 쿠바 출신의 투수 파블로 페르난데스를 영입했다. 프리드먼 단장은 폭스스포츠를 통해 "류현진의 부상 문제는 우리가 원하는대로 빨리 진행되지 않았다"며 "이것은 흑백의 문제가 아니라 훨씬 복잡하다"며 착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지난 2년 동안 매해 14승을 올리며 선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2013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3차전에서는 빼어난 투구로 승리 투수가 됐다. 지난해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도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다저스는 매해 14승 이상을 올리고 큰 경기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준 '선발진의 허리'를 잃을 위기에 몰렸다.

[사진] 류현진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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