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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톡] '16승' 양현종, "20승 도전, 지금처럼 운 따라준다면"

작성일: 2017.08.09 21:52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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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양현종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 좌완 양현종이 개인 최다 타이인 16승을 달성했다.

양현종은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6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10-1 완승을 거두면서 양현종은 시즌 16승째를 거뒀다.

양현종이 16승을 기록한 것은 2010년, 2014년 두 차례 있었다. 2015년 15승을 기록한 뒤 지난해 10승12패에 그쳤던 양현종은 올 시즌 타선의 든든한 지원을 등에 업고 선발 연승 행진을 펼치고 승수를 끌어모으고 있다. 그는 이날 팀 동료 헥터 노에시를 제치고 다승 단독 선두로도 올라섰다.

이날 양현종은 투구수 94개로 6이닝을 가볍게 소화했다. 피안타는 3개에 불과했다. 탈삼진이 많았던 것은 아니지만 넥센 타자들 대부분이 타구를 외야로 보내지 못하고 양현종의 구위에 막혔다. 장타도 4회 김민성의 우중간 적시 2루타가 유일했다.

이날 경기 후 양현종은 "오늘 경기 초반부터 힘으로 승부하려고 했다. 구속과 제구 모두 좋아 경기를 쉽게 풀었다. 개인 최다승 타이를 이뤘는데 지난해와 다르게 득점 지원을 많이 받고 있어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양현종은 "실제로 초반에만 무너지지 않으면 타자들이 점수를 내준다는 믿음이 있다. 6이닝 3실점만 하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는데 결과가 매번 좋다. 지난해처럼 많은 이닝을 소화하자는 욕심을 내지 않고 내 역할만 하자는 생각으로 임하다보니 좋은 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헥터와 다승 경쟁을 하면서 선의의 경쟁을 하다보니 팀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다. 토종 20승을 하자면 영광스럽겠지만 운이 따라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내 건강과 운, 팀 성적을 보면 감히 해볼 만하지 않나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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