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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어깨 수술, 하체 부상 여파” 트레이너 의견

작성일: 2015.05.20 14:54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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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현철 기자] “2013년 말에도 어깨 손상이 어느 정도 있던 상태였다. 물론 심하지는 않았다.”

풀타임 시즌 투구로 인한 피로 누적 현상은 누구에게나 있는 일. 그러나 투구폼 변화 등으로 인해 온 몸을 이용하지 못하고 상체 위주의 투구가 된다면 이는 팔꿈치나 어깨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8, LA 다저스)의 어깨 수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는 가운데 메이저리그 첫 시즌 후 류현진의 비시즌 몸관리를 담당했던 김병곤 스포사 대표가 그와 관련해 이야기했다.

LG에서 트레이닝 코치로 재직하다 수 년 전 서울 광장동에 스포사 피트니스를 개업한 김 대표는 최원호 피칭연구소장(SBS ESPN 해설위원)과 함께 선수들의 재활은 물론 재기를 돕고 있다. 최근 오랜만에 선발승을 거둔 NC 베테랑 우완 박명환이 바로 김 트레이너와 최 소장의 도움 속에서 재기했다. LG 암흑기 시절 계투로 분전했던 우완 정재복도 현재 넥센 퓨처스팀에서 재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006년 한화에서 데뷔한 뒤 2012시즌까지 KBO리그 최고의 좌완으로 활약했던 류현진은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2013시즌부터 다저스에서 활약했다. 첫 해 14승8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대성공을 거뒀던 류현진은 지난해에도 14승7패 평균자책점 3.38로 맹활약했다.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와 함께 다저스가 자랑하는 선발로 힘을 내뿜던 류현진. 그러나 개막 전부터 등 근육통으로 우려를 자아냈던 류현진은 시범경기 두 차례 등판 후 어깨 통증을 호소, 부상자 명단에 등재된 뒤 어깨 수술 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되었다.

현재로서는 왼 어깨 와순 마모 증세까지도 의심되던 상황. CBS 스포츠 잭 헤이먼 기자는 “어깨 청소 수술을 할 것이다”라며 생각보다 큰 수술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저분하게 변한 인대와 관절을 청소하는 시술에 가까운 이 수술의 경우도 재활 기간은 약 1년이 걸린다. 지난해 8월 SK 우완 박정배가 일본에서 오른 어깨 극상근을 청소하는 시술급 수술을 받았는데 현재 박정배는 하프피칭과 ITP 단계를 밟고 있다. 박정배의 경우는 재활 페이스가 빠른 편이다.

2013시즌 후 류현진은 스포사에서 비공개로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한 바 있다. 당시와 관련해 김 대표는 “그 때도 어깨 부위가 손상된 흔적이 있었다. 다만 수술이나 시술이 필요할 정도로 심하지는 않았다. 대신 짚어볼 부분이라면 지난 시즌 중 햄스트링 부상을 의심받았던 때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시즌 도중 류현진은 우측 둔부 염좌 증세를 호소한 바 있다. 다행히 재발 가능성이 높은 햄스트링 부상은 아니었으나 그로 인해 류현진의 투구폼이 미묘하게 바뀌었다는 평이 현장 관계자들 사이에 돌았다. 류현진의 경우 한화 시절부터 물 흐르듯 부드러운 투구폼이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였다.

“류현진의 투구폼 중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대단한 하체 유연성과 탁월한 밸런스다. 그러나 시즌 중 당한 부상으로 인해 하체를 이용한 투구를 펼치는 데 다소 어려움을 겪었고 그러다보니 상체 위주의 투구를 했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엉덩이 부상 말고도 중간 중간 작은 부상과 통증을 겪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만큼 그 부분이 류현진의 어깨에도 부하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사진] 류현진 ⓒ Getty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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