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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이슈] '급여 불만' 로즈의 사과, 균열 생긴 토트넘 방침

작성일: 2017.08.12 10:00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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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의 레비 회장(왼쪽)과 포체티노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말 한마디가 무섭다. 토트넘 핫스퍼의 수비수 대니 로즈(27)의 한 마디가 구단의 방침을 흔들고 있다.

최근 로즈가 구단의 '급여체계'에 불만을 드러냈다. 자신의 능력보다 급여를 적게 받고 있다는 것. 방식이 문제였다. 로즈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직접적으로 불만을 터뜨렸다. 로즈는 10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언론 '미러'와 인터뷰에서 "나는 내가 받는 것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는 "내가 이적을 원한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구체적인 제안이 오면 구단에 의견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한 로즈의 발언을 공개했다. 이어 "로즈가 이적하면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을 희망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로즈의 발언은 개인 불만이었지만 토트넘 선수들의 불만이기도 하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구단의 무분별한 지출보다 유스 출신 선수와 어린 선수를 육성하는 구단 철학을 세웠다. 토트넘의 주급 상한선을 10만 파운드(약 1억 4858만 원)를 유지하고, 이적 시장에서 무리한 지출을 하지 않았던 이유다.

▲ 우승 경쟁자는 천문학적인 이적료로 보강에 열을 올렸다. 사진은 맨유의 로멜루 루카쿠

하지만 토트넘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팀이다. 지난 시즌 준우승을 차지한 '상위권 팀'이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토트넘과 직접적으로 우승 경쟁에 나서는 팀들은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투입했다. 토트넘은 카일 워커(맨체스터 시티)를 포함한 14명의 선수를 내보냈고, 영입 선수 한 명 없이 EPL 개막전을 치르게 생겼다. 

그래도 로즈의 공개적인 발언은 잘못됐다는 지적이 많았다. 로즈가 사과했다. 로즈의 에이전시 '베이스 사커'는 논란이 지속되자 11일 SNS에 로즈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도 곧바로 로즈의 사과를 받아들였다. 

▲ 대니 로즈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는 포체티노 감독이 로즈의 사과를 받아들였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로즈의 미래는) 구단에 달렸다. 로즈는 지난 시즌 5년 재계약했다. 그는 우리의 선수이며 빠르게 몸상태를 끌어올려야 한다. (그의) 미래는 알 수 없지만 그에 대한 내 시각은 바뀌지 않았다. 그가 사과한 순간 그것은 과거의 일이다"며 '로즈 발언'을 종결했다. 

선수가 공개적으로 구단의 주급체계를 비판한 건 토트넘 역시 생각해 볼 만한 문제다. 영국 언론 '더 선'은 "로즈가 훈련장에서 선수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선수단 역시 주급 체계와 전력 보강이 부족한 것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즈의 표현방식은 잘못됐지만, 선수단은 공통적으로 현재 토트넘의 주급체계와 보강이 아쉽다고 생각하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과 레비 회장이 이 문제를 어떻게 봉합하는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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