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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시선] 2경기 연속 7실점 유희관, 무엇이 문제인가

작성일: 2017.08.15 20:49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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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희관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김건일 기자] 유희관의 통산 평균자책점은 4.25다. 기록 상으론 6이닝을 3점 이내로 막는다는 뜻이다. 유희관은 2013년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매 시즌 두 자릿수 승리를 올리면서 두산과 국내를 대표하는 왼손 투수로 발돋움했다.

그런데 지난 2경기에선 무려 14점을 줬다. 지난 9일 한화와 경기에서 5이닝 동안 7실점하더니, 15일 롯데와 경기에서도 5이닝 동안 7실점(5자책점)으로 무너졌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85에서 4.99로 올랐다. 팀이 6-8로 져 시즌 5번째 패를 안았다. 

통산 롯데를 상대로 17경기에서 7승 2패 평균자책점 3.35, 올 시즌엔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0.69로 강했는데 이날 경기에선 다른 결과가 나왔다.

집중타가 화근이었다. 유희관이 준 안타 8개 가운데 7개가 1회와 4회에 집중됐다. 유희관은 1회 4점, 4회 3점을 허용했다.

유희관은 올 시즌 피안타율이 부쩍 늘었다. 0.313으로 데뷔 이래 가장 좋지 않았다. 2015년 0.269에서 지난해 0.294로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이날 경기에 앞서 8월에 치른 2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11개씩 빼앗겼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유희관은 올해 특유의 제구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스트라이크 존 아래, 구석구석으로 제구를 해야 하는데 최근 그러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볼 카운트를 잡기 위해 밀어넣는 공이 계속해서 스트라이크 존으로 몰려 롯데 타자들의 방망이에 걸렸다. 유인구마저 커트되는 공이 많았다.

게다가 이날 고비 때마다 던진 체인지업이 역효과가 났다. 평소엔 스트라이크 존에서 아래로 떨어져 헛스윙 유도율이 높았던 유희관의 체인지업이 이날엔 롯데 타자들의 먹잇감이 됐다. 유희관은 1회에 투구 수 28개 가운데 15개를 체인지업으로 던졌는데 결과가 전준우, 강민호, 박헌도에게 던진 공이 안타로 이어졌다. 4회에도 패스트볼(9개) 대신 체인지업을 던지다가 난타당했다. 문규현과 앤디 번즈에게 던진 체인지업이 모두 안타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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