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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뷰] '네이마르 지웠다'…생테티엔, 조직력의 힘

작성일: 2017.08.26 05:51 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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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그앙 세번 째 경기. 네이마르가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데 실패했다. ⓒPSG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졌지만 잘 싸웠다. 파리 생제르맹 FC를 상대한 AS 생테티엔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표현이다.

생테티엔은 25일(한국 시간) 열린 2017-18 프랑스 리그앙 4라운드에서 PSG에 0-3로 졌다. 시즌 3연승을 달리던 생테티엔의 시즌 첫 패다. 앞선 3라운드까지 없던 실점도 이번 경기에서 무더기로 나왔다. 하지만 상대 스타플레이어를 지운 생테티엔이었다.

전반적으로 선수 개인 기량에서 열세인 생테티엔. 하지만 전략으로 그 차이를 좁혔다. 생테티엔의 오스카 가르시아 감독은 3-4-3 카드를 썼다. 스리백으로 나온 건 이번 시즌 들어 처음이다. 앞서 3라운드까지 생테티엔은 전부 4-3-3으로 나서 승리를 따냈다.

조직력이 좋은 생테티엔은 실점 없이 버티면서 승점 1점을 얻거나, 일격으로 승점 3점까지 바라는 듯 했다. 전반전은 작전이 제대로 먹혔다.

네이마르 카바니 디 마리아로 연결된 PSG의 스리톱을 생테티엔의 스리백이 꽁꽁 묶으면서 PSG는 뚜렷한 연계플레이 자체를 펼치지 못했다. 개인 기술이 뛰어난 네이마르지만 그 마저도 돋보이지 않았다. 기본적인 움직임과 드리블은 훌륭했지만 상대가 잘 끊어냈고, 킬패스는 동료에게 제대로 닿지 않았다.상대 동선 파악이 이뤄진 생테티엔이 조직력으로 PSG를 저지했다.

실점 장면은 작은 판단 착오였다. 전반 18분 네이마르가 찔러준 패스가 다소 길었는데, 카바니를 막던 얀코가 손을 써 그만 페널티킥을 내줬다. 손을 굳이 쓰지 않았더라도 슈팅 타이밍을 잡기 어려웠을 텐데, 판단 실수가 결국 실점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1골 차이로 생테티엔을 무너트리기에는 쉽지 않았다.

생테티엔은 오히려 전반 30여분이 지나면서 공격까지 열을 올렸다. 위협적인 장면은 생테티엔에서 더 나왔다. PSG에서는 네이마르가 파울을 얻어내며 간간히 얼굴을 비췄고, 아예 디 마리아 활약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결국 전반전 PSG 슈팅은 1개에 그쳤다. 생테티엔은 8개를 올렸고, 그 가운데 하나가 유효슈팅으로 이어졌다.

생테티엔을 무너뜨린 건 후반 이른 시간 나온 모타의 추가 골이었다. 모타의 골이 터지면서 2골 차이로 간격이 벌어지자 생테티엔의 집중력이 흐트러지기 시작했다. 결국 후반 막판 카바니에게 쐐기 골까지 얻어 맞으면서 PSG에 무실점 승리를 안겼다. 하지만 생테티엔에 '절반의 성공'이라고 하기에 무리가 없는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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