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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현장] 신태용호, 이란만큼 주의해야 할 '부상'

작성일: 2017.08.29 06:00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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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축구 대표팀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파주, 김도곤 기자] 신태용호가 전원 소집, 이란전을 앞두고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했다. 상대 팀인 이란 못지 않게 부상도 주의해야 할 경계 대상으로 떠올랐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28일 파주 NFC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손흥민(25, 토트넘), 구자철(28, 아우크스부르크), 황희찬(21, 잘츠부르크) 등 해외파가 첫 소집돼 처음으로 대표팀 전원이 모였다.

훈련은 초반 15분만 공개되고 이후에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꽤 굵은 빗줄기 속에서도 신태용호는 훈련에 몰두하며 이란전을 대비했다.

이란전은 매우 중요한 경기다. 한국은 승점 13점으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최종 예선 A조 2위다. 31일 맞붙는 이란은 이미 조 1위와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확보했다. 반면 조 3위 우즈베키스탄은 승점 12점으로 한국과 단 1점 차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은 월드컵 본선 티켓을 위해 이란전 승리가 필요하다.

이날 인터뷰에 나선 구자철, 손흥민, 황희찬도 이란전 필승의 의지를 나타냈다. 상대 팀 이란의 조직력, 기술 등을 칭찬하면서도 반드시 이겨야 할 상대라는 것을 확고히 했다.

하지만 이날 부각된 것 중 하나가 부상이다. 처음 소집된 해외파인 손흥민, 황희찬, 구자철 모두 부상을 안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6월 카타르에 2-3으로 진 경기에서 오른팔이 골절됐다. 이후 재활에 몰두했고 시즌 개막에 맞춰 복귀했다. 교체와 선발을 오가며 뛰었지만 몸상태가 완벽한 것은 아니다.

황희찬도 마찬가지다. 황희찬은 훈련 중 오른쪽 무릎이 꺾이는 부상을 당했다. 황희찬 본인도 몸상태는 좋지만 아직 완벽하게 나은 것은 아니라고 언급했다. 치료를 하면서 추후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다.

구자철은 지난 시즌인 4월 10일 경기 중 무릎을 크게 다쳤다. 이후 프리시즌을 회복에 몰두했고 최근 복귀했다. 부상 복귀와 더불어 소속팀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변신해 포지션 변화라는 새로운 전환점도 맞았다. 아직 부상에서 완벽하게 나은 상황이 아니지만 새로운 자리에 적응해야 하는 과제도 있다. 전 주장인 기성용(28, 스완지 시티)도 무릎 수술에서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란전에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그 자리를 구자철이 대신할 가능성이 크다.

해외파 선수들의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세 선수는 입을 모아 "경기 출전은 무리가 없다. 충분히 뛸 수 있다"고 말했지만 몸상태가 100%가 아닌 상황에서 무리를 할 경우 자칫 탈이 날 수 있다. 더구나 이란전이 마지막이 아니다. 사실상 월드컵 본선 직행의 분수령이 될 우즈베키스탄 원정이 남았다. 이란전에서 승리해야 월드컵 본선 직행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다. 하지만 해외파 핵심 선수들의 부상 상태도 간과할 수 없는 상황이다. 남은 우즈베키스탄전도 생각해야 한다. 물러 설수도, 그렇다고 마냥 앞으로 나가기에도 난감하다. 두 측면 모두 위험요소가 존재한다. 신태용 감독의 머리가 복잡할 수 밖에 없다.

결국 선수 기용은 신태용 감독의 몫이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선수들의 몸 관리를 해주면서 이란전 승리를 챙기고 우즈베키스탄전에서도 승점 3점을 따는 것이다. 하지만 늘 그렇듯 공은 둥글고 축구는 어느 누구의 마음대로 된 적이 없다. 이란만큼 부상도 경계해야 하고 우즈베키스탄과 최종전도 생각해야 하는 신태용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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