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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선' 첫방①] 예측 가능한 항로를 뛰어넘어라

작성일: 2017.08.31 08:18 양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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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선'이 베일을 벗었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병원선’이 강민혁에 이어 하지원까지 탑승 완료하며 첫 출항을 알렸다. 하지만 예측 가능한 항로에 대한 숙제를 떠안게 됐다.

MBC 새 수목드라마 ‘병원선’(극본 윤선주, 연출 박재범)이 30일 베일을 벗었다. ‘병원선’은 인프라가 부족한 섬에서 배를 타고 의료 활동을 펼치는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의사들이 섬마을 사람들과 인간적으로 소통하며 진심을 처방할 수 있는 진짜 의사로 성장해나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이날 ‘병원선’에서는 송은재(하지원 분)를 중심으로 극을 이끌어나갈 주인공들이 병원선에 타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병원선에 가장 먼 탄 사람은 내과의사 곽현(강민혁 분)이었다. 누구나 기피하는 병원선에 자원한 인물. 또한 한의사 김재걸(이서원 분)과 치과의사 차준영(김인식 분)이 ‘유령선’으로 불리는 병원선에 배정돼 괴로워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후에는 능력 있는 외과의사 송은재가 병원선에 타게 되는 과정이 중심을 이뤘다. 송은재는 교통사고를 당한 두성그룹의 유일한 후계자인 성호(조현재 분)의 수술에 성공하며 병원 내 입지를 더욱 탄탄히 했다. 하지만 자신에게 섬 환자들을 보내는 엄마 혜정(차화연 분) 때문에 곤란한 일을 겪기도 했다.

속이 좋지 않아 병원선에서 진료를 받은 혜정은 정밀한 진달을 위해 송은재가 있는 병원을 찾았다. 하지만 송은재와 제대로 전화 통화를 마무리하지 못한 채 돌아섰다. 섬으로 돌아간 혜정은 갑자기 쓰러졌다. 송은재는 연락을 받고 혜정이 있는 병원으로 향했다. 엄마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송은재는 결국 사망선고를 내려야했다.

송은재는 엄마의 전화를 제대로 듣지 않았다는 자책감에 빠졌다. 송은재는 급한 수술이 필요한 병원선에 등장하며 “지금 막 병원선에 부임한 송은재입니다”라고 말했다. 이로써 ‘병원선’의 모든 멤버가 한 자리에 모이게 되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될 것임을 알렸다.

‘병원선’은 섬마을을 돌며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선을 소재로 다른 메디컬 드라마와 차별점을 두며 호기심을 자극했다. 반면 예상 가능한 전개는 아쉬움을 자아냈다. 주인공 송은재가 병원선에 타는 사연과 과정들이 너무나 예측대로 흘러가며 흥미를 떨어뜨린 것. 혜정이 곽현에게 치료를 받고, 송은재의 사진을 건네면서 시작된 러브라인도 신선하지 않았다.

다만 ‘병원선’은 이제 막 출항했다. 앞서 하지원은 “병원선이 한 달에 한 번씩 섬을 찾아간다. 섬에는 어르신들이 많다. 병원선을 기다리신다. 아픈 곳만 치유해주는 게 아니라 마음까지 치유해준다. 그래서 더 따뜻한 병원선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송은재라는 인물도 차갑고 앞만 보고 달리다가 병원선을 타면서 변화하고 성장한다. 병원선 사람들이 각자 의사들이 어르신들을 만나며 성장한다”고 말했다.

가슴 따뜻한 이야기와 성장 스토리를 예고한 ‘병원선’이 예측 가능한 항로를 뛰어 넘어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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