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SPO 히어로] 레전드매치의 숨은코너: 박지성 vs 다비즈

작성일: 2017.09.03 00:55 이종현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다비즈(왼쪽)와 박지성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과 에드가 다비즈(바르셀로나 레전드)는 양 팀의 엔진이었다. 1차전만큼은 아니었지만 경쟁 구도를 바라보는 재미는 쏠쏠했다.

맨유는 2일 오후 11시(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레전드 매치 2차전에서 바르사를 2-2 비겼다. 1차전 3-1로 이긴 맨유는 합계 5-3으로 승리했다. 

레전드매치는 본래 친목을 다지는 의미가 있다. 선수들은 대다수 40~50대다. 현역 시절의 몸이 아니기 때문에 경기 템포는 떨어진다. 관중 역시 과거 활약했던 선수의 변한 모습, 간간이 펼치는 몸놀림을 보기 위해 모인다.

지난 1차전 레전드매치는 달랐다. 바르사 레전드의 에드가 다비즈와 맨유 레전드의 박지성이 현역 시절처럼 뛰었다. 두 선수는 직접적인 득점 포인트는 없었지만 수비와 공격 상황에서 움직임이 달랐다. 

두 선수는 자주 맞부딪쳤다. 치열했다. 박지성이 돌파하면 다비즈가 육탄방어로 막았다. 반대로 다비즈가 진격하면 박지성이 벽이 됐다. 양 선수의 심상치 않은 격돌이 국내에 화제가 됐다. '현역 선수 같다', '챔피언스리그처럼 뛴다'가 두 선수의 격돌을 가장 잘 설명하는 단어였다. 

박지성과 다비즈의 맞대결은 레전드매치 2차전의 숨은 코너였다. 박지성은 맨유 스리백의 오른쪽 윙백, 다비즈는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다. 위치상 두 선수가 직접적으로 맞붙는 순간은 적었다.

전반 6분 박지성이 다비즈의 볼을 뺏고 중원으로 패스했다. 기선제압 했다. 다비즈가 전반 21분 박지성을 제치고 결정적인 슈팅을 때렸다. 1차전과 달리 2차전엔 다비즈가 전반 이후 교체됐다. 후반 다시 들어왔지만 선수들이 지쳤다. 1차전처럼 박지성 vs 다비즈 구도는 적었다. 두 선수가 개인능력으로 경기를 풀 기회도 적었다. 그래도 적은 경기 시간 두 선수가 간간이 보여주는 몸놀림이 관중의 탄성을 자아냈다.  

다소 밋밋할 수 있었던 레전드매치에서 박지성 vs 다비즈 숨은 코너가 하나의 재미를 줬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