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챔피언스컵] '승패보다 경험' 女 배구, 세계 강호 상대로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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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여자 배구 대표 팀(세계 랭킹 10위)의 세계 무대 도전이 계속된다.
한국은 5일부터 일본 도쿄와 나고야에서 열리는 국제배구연맹(FIVB) 여자 배구 그랜드 챔피언스 컵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대륙별 챔피언들이 출전한다. 북미 대표로 미국(세계 랭킹 2위)과 남미 대표 브라질(세계 랭킹 4위) 유럽 대표 러시아(세계 랭킹 5위) 아시아 대표 중국(세계 랭킹 1위) 개최국 일본이 출전한다. 한국은 초청 국가 자격으로 이 대회에 나선다.
올해 한국은 숨 쉴 틈 없이 빡빡한 일정을 치렀다. FIVB 그랑프리 2그룹에 출전한 한국은 유럽과 한국을 오가며 체력을 소진했다. 이후 필리핀으로 날아가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했다.
한국은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하기 위해 이번 대회에 2진을 내보냈다. 그랜드 챔피언스 컵에는 팀의 주장이자 기둥인 김연경(중국 상하이) 김희진 염혜선 김미연(이상 IBK기업은행) 양효진(현대건설) 박정아(한국도로공사)가 빠졌다.
대신 젊은 선수들이 대거 가세했다. 2016~2017 시즌 V리그 MVP인 이재영(흥국생명)이 가세했다. 전새얀 유서연 하혜진(이상 한국도로공사) 최수빈(KGC인삼공사) 정시영(흥국생명) 이고은(IBK기업은행)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6월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대표 팀 선수들을 소집한 홍성진 여자 배구 대표 팀 감독은 "김연경은 그랜드 챔피언스 컵에서 휴식을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예정대로 김연경은 이번 대회에 뛰지 않고 오는 20일부터 태국에서 열리는 2018년 세계선수권대회 예선을 준비한다.

그랜드 챔피언스 컵은 올해 잡힌 일정 가운데 가장 중요성이 떨어진다. 성적에 큰 의미가 없는 이번 대회는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기로 했다. 대신 그동안 국제 대회를 경험하지 못했던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이재영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부상으로 대표 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그가 태극 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에 나서는 것은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이후 1년 만이다. 3일 일본 출국을 앞둔 이재영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지금 몸 상태는 60~70% 정도다. 예전과 비교해 많이 회복했고 팀 훈련도 대부분 참여했다"고 밝혔다.
올해도 선수들의 대표 팀 합류에 문제가 나타났다. 이에 김연경은 '뒤는 선수만 계속 뛰고 고생한다"며 현 대표 팀 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선수(이재영)의 실명까지 거론하는 발언이 나온 뒤 이재영은 한동안 마음고생을 했다.
홍성진 감독은 "(김)연경이는 물론 (이)재영이와도 많은 대화를 나눴다. 재영이는 '선배 언니가 우리가 잘되기를 원해서 하신 말이다'로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어 "재영이는 대표 팀에 합류한 뒤 활기차게 운동했다. 그러나 아직 몸이 정상이 아닌 만큼 다른 선수와 잘 조절해 출전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실 이번 대회에 나서는 한국의 전력을 볼 때 1승은 물론 한 세트를 따내는 것도 쉽지 않다. 홍 감독은 "그랜드 챔피언스 컵에서는 승패보다 젊은 선수들이 좋은 경험을 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재영과 하혜진 등 젊은 선수들이 이번 대회로 어느 정도 성장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랑프리와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했던 김수지(IBK기업은행)는 김연경 대신 주장을 맡아 후배들을 이끈다. 황민경과 김연견(이상 현대건설) 이재은(KGC인삼공사) 나현정(GS칼텍스) 한수지(KGC인삼공사) 김유리(GS칼텍스)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한편 SPOTV는 이번 그랜드 챔피언스 컵 전 경기를 위성 생중계한다. SPOTV+는 5일 저녁 7시 10분부터 한국과 일본이 맞붙는 그랜드 챔피언 컵 1차전을 위성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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