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in 타슈켄트] 월드컵 진출 맞아?…믹스트존에 ‘샴페인 세례’는 없었다 (영상)
작성일: 2017.09.06 07:00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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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 취재 정형근 기자, 영상 송경택 PD]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기쁨에 겨운 선수들. 서로 샴페인을 뿌리며 흥분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이들의 모습은 없었다.
믹스트존에 걸어오는 한국 선수들의 표정에는 기쁨과 아쉬움이 공존했다. 9회 연속 월드컵 진출에 성공한 안도감, 그리고 설명할 길이 없는 찜찜한 감정이 서로 교차했다.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할 믹스트존은 예상외로 차분했다.
오히려 우즈베키스탄 취재진이 들떴다. 한 기자는 손흥민에게 같이 사진을 찍자며 막무가내로 들이댔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가 막아서자 ‘셀카’로 손흥민과 자신이 함께 있는 장면을 담았다. ‘라인언 킹’ 이동국도 인기가 만만치 않았다. 현지 취재진의 상당수는 이동국 인터뷰에 몰렸다.

태극 전사들은 차분히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월드컵 진출에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하나같이 “승리했다면 더 좋았을 텐데...”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국은 우즈벡을 꺾을 결정적인 기회를 여러 차례 놓쳤고 이란의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쌓은 한국은 우즈벡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경기 후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을 떠나는 우즈벡 팬들은 한국 취재진에 “코리아”를 외치며 엄지손가락을 내세웠다. 한국을 꺾지 못했다는 아쉬움은 느껴지지 않았다.
‘큰일’을 해낸 선수들의 믹스트존은 생각보다 활기차지 않았다. 그러나 이 정도 경기력에 만족하는 선수들이 없다는 점은 희망적이다. 신태용호는 러시아 월드컵 대비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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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근 기자 jhg@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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