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델 포트로, 페더러 꺾고 준결승행…나달과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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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29, 아르헨티나, 세계 랭킹 28위)가 '황제' 로저 페더러(36, 스위스, 세계 랭킹 3위)의 US오픈 6회 우승을 차단했다.
델 포트로는 7일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센터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년 US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8강전에서 페더러를 세트스코어 3-1(7-5 3-6 7-6<8> 6-4)로 이겼다.
2009년 US오픈 결승전에서 델 포트로는 치열한 접전 끝에 페더러를 3-2로 잡고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생애 첫 그랜드 슬램 대회 우승을 차지한 델 포트로는 이후 부상으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지난해 코트에 돌아온 그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1회전에서 당시 세계 랭킹 1위인 노박 조코비치(30, 세르비아, 세계 랭킹 5위)를 꺾으며 재기했다.
지난해 남자 테니스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에서는 준결승과 결승에서 맹활약하며 조국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델 포트로는 올해 초 다시 부상으로 호주오픈에 출전하지 못했다. 롤랑가르소 프랑스오픈에서는 3회전, 윔블던에서는 2회전에서 떨어졌다. 그러나 이번 US오픈에서는 승승장구하며 2009년 이후 8년 만에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올해 호주 오픈과 윔블던에서 우승했던 페더러는 8년 전 결승전에 이어 또다시 델 포트로에게 발목이 잡혔다. 페더러는 델 포트로의 강한 서브와 공격에 고전했다. 또 평소에 좀처럼 하지 않는 실책을 범하며 무너졌다.

페더러는 이번 대회에서 US오픈 역대 최다인 6번째 우승에 도전했다. 그러나 이 기록을 내년으로 미루게 됐다.
1세트 5-5에서 뒷심을 발휘한 이는 델 포트로였다. 내리 2게임을 이긴 델 포트로는 7-5로 1세트를 따내며 기선 제압했다. 1세트에서 흔들렸던 페더러의 집중력은 2세트부터 살아났다. 페더러는 2세트를 6-3으로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처인 3세트는 6-6 타이브레이크로 이어졌다. 두 선수는 8-8까지 점수 주고 받으며 팽팽하게 맞섰다. 이 상황에서 델 포트로는 정교한 리턴으로 페더러의 코트를 공략했다. 10-8로 타이브레이크를 이긴 델 포트로는 3세트를 잡으며 유리한 고지에 섰다.
4세트 2-2에서 델 포트로는 결정적인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3-2로 달아난 델 포트로는 이어진 서비스 게임을 이기며 4-2로 점수 차를 벌렸다. 페더러는 4-5까지 추격했지만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결국 델 포트로가 4세트를 6-4로 따내며 승자가 됐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페더러가 16승 6패로 여전히 우위에 있다. 델 포트로는 서브 득점 12개 첫 서브 성공률 67%를 기록했다. 페더러는 17개의 서브에이스를 꽂아넣었다. 그러나 평소 잘 나오지 않는 실책이 쏟아졌다. 페더러는 41개의 범실로 무너졌다.
델 포트로는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라파엘 나달(31, 스페인, 세계 랭킹 1위)를 만난다. 나달과 델 포트로의 상대 전적은 나달이 8승 5패로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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