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핫매치 프리뷰] '에이스' 밴헤켄-피가로, 팀 연패 끊을 주인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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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는 '에이스 맞대결'이다. 넥센이 앤디 밴헤켄, 삼성이 알프레도 피가로를 선발로 예고했다. 다승 부문에서는 나란히 6승으로 공동 선두, 평균자책점 순위에서는 피가로가 9위(3.65), 밴헤켄이 10위(3.67)에 올라있다. 나쁜 성적은 아니지만 어딘지 아쉬운 부분도 있다. 승수는 꾸준히 올리고 있지만 경기 내용이 '에이스'답지 않았다.
KBO리그에서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밴헤켄, 올해 데뷔 후 가장 높은 9이닝당 탈삼진(10.3개)을 기록하고 있다. 직구 구속은 140km 중후반. 공이 빠른 유형은 아니지만 예리하게 움직이는 포크볼로 타자들의 방망이를 유혹한다. 다양한 변화구를 정교하게 구사하다 보니 높은 루킹 스트라이크 비율 (20.9%)도 덤으로 따라왔다.
올 시즌 삼성전에는 처음 선발 등판한다. 지난 시즌에는 4차례 상대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2.22로 잘 던졌다. 24⅓이닝 동안 피안타 20개를 허용했는데 피홈런은 없었다. 삼성전 뜬공/땅볼 비율은 0.30, 8개 구단 상대 기록 가운데 땅볼 비중이 가장 높았다. 낮은 피장타율(0.295, 피순장타율은 0.068)의 비결은 공을 띄우기 어렵게 만든 데 있었다. 2013시즌에는 3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했고 뜬공/땅볼 비율은 0.23이었다.
이렇게 삼성전에서 좋은 성적을 낸 밴헤켄이지만 주력 타자들에게는 고전했다. 박석민에게 26타수 9피안타(0.346, 2루타 3개, 홈런 2개)를 허용했고 박한이(0.308)에게도 좋지 않았다. 최형우에게 맞은 안타 8개 가운데 4개는 장타(2루타 2개, 홈런 2개)였다. 대신 채태인을 봉쇄했는데 17타수를 상대하면서 단타만 3개를 내줬다.
넥센은 지난주 2승 뒤 4패를 당했다. 마지막 승리는 밴헤켄이 선발로 나섰던 20일 목동 LG전이다. 밴헤켄은 8이닝 동안 4실점했는데 피안타 6개 가운데 피홈런이 2개였던 점이 아쉬웠다. 이 경기에서는 뜬공 아웃이 땅볼 아웃에 비해 2배 많았다. 또 최근 3경기에서 모두 6이닝 이상 소화했지만 4실점씩 내주면서 퀄리티스타트 조건을 만족한 경우가 없었다. 진짜 에이스라면 팀 타선의 도움을 받아 올리는 승리가 아닌, 상대 타선을 틀어막아 올리는 승리를 따내야 한다.
피가로 역시 마찬가지. 4연승을 달리고 있지만 이 기간 평균자책점은 4.01로 기대치에는 못 미친다. 첫 5경기 평균자책점은 3.38이었다. 최근 3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는 1차례에 불과하다. 개막 이후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이후 성공과 실패가 '퐁당퐁당'이다.
홈/원정 경기 성적에 큰 차이가 났다. 대구구장 5경기에서는 1.99, 원정 4경기에서는 5.7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경기가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만큼 우호적인 조건 하나는 가져가는 셈이다. 한편 피가로는 올 시즌 4일 휴식 후 등판 경험이 없다. 취소되는 경기가 없다면 31일 잠실 LG전에도 선발 등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도 지켜볼 만하다.
삼성도 지난주를 연패로 마감했다. 지난 3년 동안 36승 1무 14패로 상대전적에서 압도했던 KIA에게 일격을 당했다. 2011시즌 이후 처음 나온 KIA전 루징 시리즈였다. 무엇보다 연패가 모두 영패였다는 점이 아쉬웠다. 20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25득점을 냈지만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타격감이 가라앉았다. 밴헤켄이라는 난적을 맞아 반등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사진] 밴헤켄-피가로 ⓒ 한희재 기자, 그래픽 김종래관련 추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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