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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니퍼트, 3⅓이닝 11실점 최악투

작성일: 2017.09.12 20:16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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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스틴 니퍼트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김민경 기자] 더스틴 니퍼트(36, 두산 베어스)가 또다시 흔들렸다.

니퍼트는 1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14차전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11피안타(3피홈런) 2볼넷 2탈삼진 1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2011년 KBO 리그 데뷔 이래 최다 실점이다. 종전 최다 실점 경기는 지난 6월 21일 광주 KIA전 3이닝 9실점이었다. 투구 수는 83개였다.

분위기 전환이 필요했다. 니퍼트는 최근 2경기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았다. 지난달 3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4이닝 7실점(6자책점)으로 무너지고, 지난 6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5이닝 6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니퍼트는 1회 1사에서 나성범에게 중월 홈런을 얻어맞았다. 나성범은 올 시즌 니퍼트 상대 10타수 무안타에 그치고 있었다. 나성범은 니퍼트 상대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고, 최근 흐름을 끊고 싶었던 니퍼트는 아쉬움을 삼켰다.

위기는 계속됐다. 2회 1사에서 이호준의 타구가 우익선상을 타고 2루타가 되면서 실점 위기에 놓였다. 이어 손시헌에게 좌월 투런포를 얻어맞아 0-3으로 벌어졌다. 2회 2사까지 김태군과 이종욱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2사 2, 3루가 됐다. 이어 나성범의 좌중월 2타점 적시 2루타가 터져 0-5가 됐다.

악몽의 2회는 끝나지 않았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권희동이 10구까지 버티면서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스크럭스에게 좌월 3점 홈런을 얻어맞아 0-8까지 벌어졌다. 3회 1사에서 손시헌에게 좌익수 왼쪽 2루타를 허용해 두산 불펜이 움직였지만, 지석훈과 김태군을 모두 외야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첫 무실점 이닝을 기록했다. 

또다시 누상에 주자가 쌓였다. 4회 선두 타자 이종욱의 타구가 유격수 류지혁의 글러브를 맞고 좌익수 앞 안타가 됐다. 이어 나성범의 타구 마저 2루수 오재원을 스쳐 지나가는 내야안타가 됐다. 1사 2, 3루에서 스크럭스가 볼넷으로 걸어나가 만루가  된 가운데 모창민에게 좌익수 앞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아 4-10으로 벌어졌다. 

니퍼트는 더는 버티지 못하고 고원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고원준은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이호준에게 중견수 앞 적시타를 얻어맞으면서 니퍼트의 책임 주자 한 명을 불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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