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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시선] '거인의 벽' 넘지 못한 SK, 불안해진 5강

작성일: 2017.09.17 17:2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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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와이번스 선수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김민경 기자] SK 와이번스가 거인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5강 합류마저 위태로워졌다.  

SK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15차전에서 5-9로 졌다. 선발투수 문승원이 4이닝 6실점으로 무너진 가운데 타선의 맹렬한 추격에도 경기를 뒤집기는 어려웠다. 2연패에 빠진 SK는 71승 1무 67패를 기록하며 4위 롯데와 승차 5경기로 벌어졌고, 6위 LG 트윈스에 1.5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

사직 원정 전까지 9월 페이스가 좋았다. 12경기에서 8승 4패를 거두며 5위로 올라섰다. 지난 13일 문학 KIA 타이거즈전에서 5-10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15-10으로 뒤집더니 14일과 15일 잠실에서 두산 베어스와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SK는 직전 2연전을 치르기 전까지 두산에 5승 8패로 열세였다. 

사직까지 SK의 흐름이 이어질 거로 내다봤다. 16일 선발투수는 '거인 킬러' 메릴 켈리였다. 켈리는 16일 경기 전까지 5차례 롯데전에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1.49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그러나 16일 경기에서 6이닝 4실점으로 다소 흔들렸고, 9월 들어 경기당 7.33점을 뽑던 타선이 침묵하면서 1-6으로 경기를 내줬다.

17일 경기에서도 안 좋은 흐름이 이어졌다. SK 타선은 0-6으로 끌려가던 5회까지 롯데 선발투수 레일리에게 꽁꽁 묶였다. 6회 들어 레일리를 공략하기 시작하면서 5-6까지 따라붙었으나 롯데 불펜에 막혀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8회 수비 때는 불펜 투수로 나선 박희수와 박정배가 4점을 내주면서 스스로 추격 기회를 날렸다.

올 시즌 남은 5경기 일정이 만만치 않다. 오는 19일 광주에서 KIA와 2연전, 29일 문학 롯데전, 2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다음 달 3일 잠실 두산전을 치른다. 한화를 빼면 모두 가을 야구를 확정한 상위권 팀이다. 한화를 빼면 시즌 상대 전적도 3팀 모두에 밀린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남은 5경기에서 총력을 다하겠다고 예고했다. 5선발 로테이션을 지킬 필요가 없는 만큼 켈리와 스캇 다이아몬드, 박종훈까지 확실한 선발투수 3명을 앞세워 가을 야구 티켓을 사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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