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시선] 이대호의 연이틀 기선 제압, 롯데 3위 가능성 키웠다
작성일: 2017.09.17 17:2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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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와 시즌 15차전에서 9-5로 이겼다. 이대호가 공격 선봉장으로 나섰다. 이대호는 선취 3점포를 쏘아 올리며 구단 역대 최다승 타이 기록인 75승(2무 61패)째를 챙기는 데 큰 힘을 보탰다. 롯데는 1999년 기록한 75승이 구단 역대 최다승이었다.
4, 5위 맞대결을 앞둔 조원우 롯데 감독은 신중했다. SK와 2연전을 치르기 전까지 롯데는 73승 2무 61패로 5위 SK에 3경기 앞서 있었다. 3위 NC 다이노스와는 1.5경기 차. SK의 추격을 막고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SK와 이번 2연전 결과가 중요했다.
조 감독은 "일단 오늘만 집중한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치르겠다. 선수들과 한 경기 한 경기 이기려는 생각으로 하다보니 여기까지 왔다"며 "아직 확정된 건 아무것도 없다. 위를 보기보다는 남은 경기에서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연이틀 이대호가 기선을 제압하는 한 방을 터트리면서 흐름을 탔다. 이대호는 16일 경기에서 0-0으로 맞선 4회 선두 타자로 나서 우월 홈런을 터트리며 6-1 승리의 발판을 다졌다. 조 감독은 "이대호의 홈런이 경기 흐름을 뺏는 계기가 됐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대호는 17일 경기 역시 0-0으로 맞선 1회 1사 1, 2루에서 좌월 3점포를 쏘아 올리며 SK 선발투수 문승원을 흔들었다.
황진수가 지원 사격에 나섰다. 4회 2사 1, 3루에서 가운데로 몰린 문승원의 직구를 받아쳐 우중월 3점 홈런을 터트렸다. 2008년 롯데에 입단하고 10년 만에 나온 데뷔 홈런이었다. 이대호와 황진수의 홈런 2방에 힘입어 6-0으로 크게 앞서 나간 덕에 6회 선발투수 브룩스 레일리가 대거 5점을 뺏길 때도 리드를 지킬 수 있었다.
8회 SK 불펜을 무너뜨리면서 쐐기를 박았다. 번즈가 우중간 2루타로 출루한 가운데 강민호의 우익수 오른쪽 안타와 우익수 실책을 묶어 7-5로 거리를 벌렸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이우민의 밀어내기 사구와 손아섭 타석 때 나온 패스트 볼에 힘입어 4점 차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3연승을 달린 롯데는 5위 SK를 5경기 차로 따돌리면서 3위 도전 가능성을 키웠다. NC가 17일 마산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6-14로 지면서 승차는 0.5경기까지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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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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