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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d To Warsaw] '만년 4위' 드니프로, 유로파 기적 완성할까

작성일: 2015.05.26 18:25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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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문영석 기자] 리그에서 '만년 4위'에 머물렀던 FC 드니프로(우크라이나)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유로파리그 결승 무대를 밟았다. 과연 드니프로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이변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인가.

드니프로는 28일(한국 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나로도비 슈타디온에서 열리는 2014-15시즌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세비야(스페인)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맞대결을 벌인다. 드니프로는 4강에서 나폴리(이탈리아)를 합계 스코어 2-1로 꺾고 사상 처음으로 유로파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드니프로는 우크라이나 프리미어리그 '만년 4위'였다. 샤흐타르 도네츠크와 디나모 키예프에 가려 유럽 무대에서 빛을 보지 못했다. 2008-09시즌부터 4시즌 연속 4위에 머문 드니프로는 최근 10시즌 동안 7차례나 리그 4위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드니프로는 샤흐타르에 이어 리그 2위를 차지하며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그러나 코펜하겐과 3차 예선에서 패해 유로파리그에 출전하게 됐다.

드니프로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조별리그에 진출했다. F조 2위로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면서 돌풍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올림피아코스, 아약스, 클럽 브뤼헤 등 만만치 않은 상대를 제압하며 4강에 올랐다. 4강에서 나폴리의 공세를 두꺼운 수비벽으로 막아낸 드니프로는 후반에 터진 예벤 셀레니오프의 골을 끝까지 지켜 사상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드니프로는 역습에 능한 팀이다. 유로파리그에서는 막강한 수비력까지 선보였다. 홈 앤드 어웨이로 벌어지는 토너먼트에서 홈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달렸다.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활용해 강팀을 잇따라 제압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선수들의 정신력 또한 돋보였다.

SPOTV 송영주 해설위원은 "드니프로는 전력과 경험 모두 세비야와 비교해 떨어진다. 그러나 3차 예선부터 이변을 일으키며 상승세를 이어왔다. 실점하지 않으면서 역습을 노려야 한다"고 말하며 드니프로 선수들의 정신무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눈여겨볼 선수는 골키퍼 데니스 보이코(27)다. 보이코는 올 시즌 유로파리그 16경기에 출전해 9점만을 내주며 경기당 평균 0.56실점을 기록했다. 리그에서도 20경기에 나서 14실점에 그쳤다. 든든한 수비라인 뒤를 받치는 보이코가 팀을 패배 위기에서 여러 차례 구해냈다.

송 위원은 "보이코가 매 경기 파상공세를 막아낸 덕분에 드니프로의 결승 진출이 가능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반에 무실점을 기록한다면 분명 후반에 기회가 찾아올 것이다. 보이코의 활약이 중요한 이유다"라고 덧붙였다.

리그에서 만년 4위에 머문 드니프로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 대회 결승 무대에 올랐다. 80년대 유러피언 컵 대회에서조차 '4강'에 그쳤던 드니프로. 내년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서라도 유로파리그 우승이 필요한 상황이다. 드니프로가 바르샤바에서 디펜딩 챔피언 세비야를 꺾고 이변을 완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SPOTV는 5월 28일 목요일 새벽 3시 30분부터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 FC 드니프로 대 세비야의 경기를 생중계한다.

[사진] FC 드니프로 ⓒ 그래픽 김종래

[영상] 유로파 기적 꿈꾸는 드니프로 ⓒ 스포티비뉴스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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