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이슈] '파죽지세(破竹之勢)' 두산, 우승 '경우의 수'
작성일: 2017.09.23 06:05
박성윤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22일 KIA 경기 전 두산 김태형 감독은 "결정 날 때까지 최선은 다하겠지만 잔여 경기 수가 적어 불리한 것은 사실"이라며 현재 위치를 짚었다. 흐름은 두산에 있지만 산술적으로 보면 두산이 불리하다는 게 김 감독 생각이다. 따라잡아도 KIA가 0.5경기 앞서 있고 흐름을 탄 두산은 잔여 경기 수가 적다.
흔히 월드컵 조별 리그에서 첫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지 못해 불리하거나 애매한 위치에 있는 팀들이 '경우의 수'를 계산한다. 경우의 수를 계산하기 시작한 순간부터 마음 편히 올라가기는 어렵다는 이야기다. 흐름은 얻었지만 현실적으로 불리한 두산 정규 시즌 우승 '경우의 수'를 계산해 봤다.
두산 잔여 5G 전승
86승 3무 55패 승률 0.610
KIA 잔여 8G 6승 2패
87승 1무 56패 승률 0.608
김 감독이 "잔여 일정이 적어 불리하다"고 말했다. 김 감독 말대로 일정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은 불리하다고 볼 수 있다. 반대로 두산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요소는 무승부가 KIA보다 많다는 것이다.
두산은 승수를 1승 덜 챙겨도 승차 없이 승률에서 KIA에 앞설 수 있다. 81승 3무 55패인 두산이 잔여 5경기에서 전승하면 86승이 된다. KIA는 남은 8경기에서 6승 2패를 기록해 87승 1무 56패를 만들어도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서 우승을 거머쥘 수 있다.
두산 잔여 5G 4승 1패
85승 3무 56패 승률 0.603
KIA 잔여 8G 5승 3패
86승 1무 57패 승률 0.601
현재 5연승을 달리며 두산이 흐름을 타고 있지만 10연승을 달리는 것은 현실적으로 쉬운 일이 아니다. '인간미'를 더해 1패를 얹으면 85승 3무 56패로 시즌을 마친다. KIA가 남은 일정에서 5승 3패를 해도 두산이 꺾을 수 없다.
두산 잔여 5G 3승 2패
84승 3무 57패 승률 0.596
KIA 잔여 8G 4승 4패
85승 1무 58패 승률 0.594
두산 잔여 일정 5경기는 kt 위즈와 2경기,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 SK 와이번스와 1경기씩을 남겨 두고 있다. SK를 제외하고는 모두 가을 야구와 멀어진 팀들이다. 가을 야구와 멀어져 '약팀'으로 볼 수 있으나 성적에 대한 부담감이 없어져 '강팀'으로 바뀌는 데 이런 경우를 '고춧가루 부대'로 부른다. kt LG 한화가 이 시기 가장 무서운 팀이 될 수도 있다. 두산이 잠재적인 '고춧가루 부대'들과 대결에서 3승 2패 결과를 얻으면 KIA가 정확하게 5할을 초과하는 성적을 거두지만 않으면 두산이 우승할 수 있다.
두산 잔여 5G 2승 3패
83승 3무 58패 승률 0.589
KIA 잔여 8G 3승 5패
84승 1무 59패 승률 0.587
두산이 남은 일정 첫 경기인 24일 kt 위즈전에서 '고춧가루'를 세게 맞는다. 흐름이 끊긴 두산이 잔여 일정에서 5할 승률을 기록하지 못하면 KIA 부진을 바라야 한다. 우승을 노리는 팀이 자신들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 채 경쟁자 부진을 바라는 것은 '요행수'로 볼 수 있다. 우승을 노리는 팀에 어울리지 않는 행동이다.
두산이 1승 4패 또는 5경기에서 전패를 하면 KIA 우승이나 다름없다. 매직 넘버 '7' 가운데 두산이 4개 또는 5개를 없애 주기 때문이다. KIA가 1승 7패 또는 2승 6패로 자멸할 수도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KIA는 올 시즌 내내 5할 이상 승률에서 1위를 지켜 왔다. 남은 경기에서 1, 2할대 승률을 할 만큼 만만한 팀이 아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성윤 기자 psy@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KIA서 방출→은퇴 위기였는데 이렇게 부활하다니…레전드도 "영입 성공, 드디어 서교수가 돌아왔다" 극찬
2026-08-12
-
두산 떠난 22억 이적생, 바닥 찍고 살아난다! 어렵게 털어놓은 마음고생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2026-08-12
-
그 전화 한 통이 아니었다면 이 기록도 없었다…18년간 67홀드→LG에서 111홀드, '통산 홀드왕' 김진성
2026-08-12
-
"韓 144경기? 빡빡하지, 강행군" 하지만 무작정 많다는 것이 아니다, 김태형 감독이 총대 멘 이유
2026-08-12
-
'경악' 김도영 2년차 시즌보다 뜨겁다…31년 만에 대기록 재현 예고, 잠실구장 쓰는데 20살 타자가 이럴수 있나
2026-08-12
-
도대체 왜 이제서야 데려왔을까…155km 파이어볼러 승승승 질주, 2027시즌 1선발 벌써 찾았다
2026-08-12
추천 콘텐츠
-
'3할 또 무너졌다' 이정후 땅볼-뜬공-땅볼-삼진, 4타수 무안타→타율 0.297로 하락
2026-08-12
-
'아뿔싸' 홍명보 후임으로 '한국 축구 차기 사령탑 후보' 거론됐던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네덜란드와 협상 진행
2026-08-12
-
첫 10타자 퍼펙트, 7명 삼진! 이래서 다저스가 1억8200만 달러 썼다…돌아온 스넬 6이닝 10K 1실점 완벽투
2026-08-12
-
SNS 순기능? '유령 포크볼' 세이브 기념구 던져버린 신인, SNS 덕분에 한숨 돌렸다
2026-08-12
-
명품 매장 직원에서 세계 최고 축구 선수 와이프로...10년 열애 끝 '백년가약' 호날두-로드리게스 결혼
2026-08-12
-
'이럴 수가' 韓 축구 초대형 좌절...설영우, UCL 본선 문턱에서 고배, 즈베즈다 결국 UEL PO행
2026-08-12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KIA에 복수하겠다" 김도영-김태군 이름까지 똑똑히 기억 중…페덱의 복수혈전 결말은?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