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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시선] KIA가 얻을 자신감, 최형우 의존증 탈피

작성일: 2017.09.27 05:3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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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최형우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KIA가 다시 단독 1위가 됐다. 최근 10경기 5승 5패, 한창 좋을 때의 상승세는 분명 아니지만 26일 경기는 의미가 있다. 주포의 침묵에도 홈런 2개 포함 10안타로 적지 않은 점수를 냈다. 최형우의 무안타는 곧 팀의 패배를 의미하던 지난 9경기와는 달랐다.

KIA 타이거즈는 26일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6-0으로 이겨 83승 1무 55패(승률 0.601)로 두산을 밀어내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양현종이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된 가운데, 타선에서는 3회 김주찬이 13경기 만에 홈런포로 선취점을 올렸다. 4회에는 안치홍이 데뷔 후 한 시즌 최다인 19번째 홈런으로 점수 차를 4-0까지 벌렸다. KIA는 김주찬(4타수 2안타)과 이범호(3타수 2안타), 김호령(2타수 2안타)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중심 타자들이 조용했다. 3번 타자 로저 버나디나와 4번 타자 최형우, 5번 타자 나지완은 안타를 치지 못했다. 지난 11경기에서 타율 0.256, OPS 0.638에 그쳤던 최형우는 여전히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분위기. 1회 볼카운트 0-2 이후 볼넷으로 출루한 건 좋았지만 나머지 타석에서는 좋은 타구를 만들지 못했다.

4번 타자의 침체에도 KIA는 이겼다. 지난 14일 롯데전부터 24일 한화전까지 9경기에서 KIA는 최형우가 터지면 이기고, 아니면 졌다. 타선의 핵심이자 팀 내 최고 타자에 의존하지 않고 중요한 시기의 경기를 잡았다는 건 팀에 좋은 메시지가 될 수 있다. 사실은 우연의 일치에 더 가까운 일일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작은 우연에서 큰 분위기 반전이 찾아오는 게 야구다. 이제는 운이든 실력이든 붙잡고 늘어져야 할 때다.

14일 롯데전 5타수 2안타 / 11-2
15일 롯데전 4타수 0안타 / 3-4
16일 kt전 2타수 1안타 1볼넷 / 17-3
17일 kt전 4타수 2안타 / 4-3
19일 SK전 4타수 0안타 / 4-7
20일 SK전 대타 무안타 / 3-4
22일 두산전 3타수 무안타 1볼넷 / 0-6
23일 kt전 4타수 2안타 1볼넷 / 8-3
23일 한화전 4타수 무안타 / 0-5
26일 LG전 3타수 무안타 1볼넷 / 6-0

물론 최형우가 살아난다면 더할 나위가 없다. 최형우는 지난 3시즌 동안 모두 9월 이후에도 성적이 떨어지지 않는 타자였다(2014년 이후 9월 OPS - 1.205→0.840→1.312) 전보다 더 잘할 필요도 없다. 제자리로 돌아가기만 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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