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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3줄요약] '전방 압박+빌드업' 맨시티, 첼시에 1-0 승…명장의 품격

작성일: 2017.10.01 03:20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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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브라위너의 골에 기뻐하는 맨시티 선수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세 줄로 요약한 2017-18시즌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첼시 vs 맨체스터 시티.

1. 진검대결의 긴장감 속 맨시티 우세
2. 모라타까지 부상으로 빠지자…첼시의 전술적 문제
3. 떨어지는 첼시 체력, 더 브라위너의 한 방

▲ 첼시 vs 맨시티 선발 명단

◆ 진검대결의 긴장감 속 맨시티 우세

리그 선두권을 형성한 두 팀의 대결답게 초반부터 신중했다. 두 팀 모두 신중했던 이유는 전술적 스타일과도 연관이 깊다. 맨시티는 매우 공격적인 컬러를 갖고 있는 반면, 첼시는 탄탄한 스리백에서 시작되는 역습 전술이 장기다. 첼시는 맨시티의 공격에 견디기 위해 수비를 단단하게 세웠고, 맨시티는 무리한 공격을 펼치다가 첼시의 역습에 무너지지 않기 위해 신중하게 경기를 치렀다.

맨시티가 수비 밸런스를 깨지 않으면서도 더 날카로운 공격을 펼쳤다. 전반 점유율에서 65%로 앞섰고 슈팅 수에서도 9개(첼시 2개)를 기록했다. 전반 26분 역습에서 만든 라힘 스털링의 크로스는 동료의 발에 닿기에 살짝 멀었고, 전반 종료 직전 코너킥에서 나온 페르난지뉴의 헤딩 슛은 티보 쿠르투아의 동물적인 반사 신경에 막혔다.

맨시티는 신중하게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첼시를 좌우로 흔드는 데 성공했다. 첼시의 체력을 갉아먹는 전략이었다. 그리고 전방 압박을 적극적으로 시도해 첼시의 공격을 시작부터 막았다. 전방에서 뛸 때는 힘들 수 있지만, 역습에 시달리면서 더 큰 체력 소모가 오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득점이 없었을 뿐 일단 전반전은 맨시티가 기분이 좋았다.

◆ 모라타까지 부상으로 빠지자…첼시의 전술적 문제

첼시는 3-5-2 또는 3-5-1-1에 가까운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치렀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2-1 승리를 이끌었던 전형이다. 그러나 맨시티전에선 큰 효과를 보지 못했는데, 일단 맨시티의 전방 압박이 강력했다. 단순한 롱패스로 공을 연결하다보니 제 아무리 에당 아자르라도 고립됐다. 여기에 전반 35분 만에 최전방의 알바로 모라타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피치를 떠나고 윌리안이 투입됐다. 박스 안에서 공을 다퉈줄 선수가 사라졌고 첼시의 공격은 더욱 무뎌졌다. 줄곧 맨시티 수비의 외곽만 맴돌았다.

아틀레티코전에서 맹활약했던 캉테의 움직임도 재연되지 않았다. 맨시티의 빌드업이 정교했기 때문이다.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공격 시엔 왼쪽 수비로 출전한 파비앙 델프를 중원으로 올리고, 카일 워커를 중앙과 가깝게 이동시켰다. 스리백 형태로 후방 빌드업의 안정감을 높이는 동시에 중원에서도 보다 쉽게 공을 돌릴 수 있었다. 캉테가 압박해야 할 범위가 늘면서 아틀레티코전 같은 활약은 하기 어려웠다.

◆ 떨어지는 첼시 체력, 더 브라위너의 한 방

맨시티는 후반에도 오른쪽부터 더 브라위너-워커-스톤스-오타멘디-델프가 좌우로 넓게 벌려서고 첼시를 흔들었다. 공은 사람보다 빠르고 체력이 떨어지지도 않는다. 맨시티의 빌드업에 맞춰 수비 형태를 유지하느라 첼시의 체력이 떨어졌다. 맨시티는 전방 압박으로 첼시 공격을 막으면서 주도권도 놓치지 않았다. 최전방의 아자르도 답답한 마음을 여러 차례 표시했다.

점점 첼시의 공수 간격이 벌어지면서 맨시티가 더 많은 찬스를 만들기 시작했다. 후반 20분 다비드 실바가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지만, 후반 22분 더 브라위너가 해결사로 등장했다. 가브리엘 제주스와 2대 1패스를 주고받은 뒤 강력한 왼발로 골망을 갈랐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시즌 처음으로 첼시에 리그 2경기를 모두 패하는 '더블'을 당했다. FC바르셀로나, 바이에른뮌헨을 이끌면서 같은 팀에게 한 시즌에 2패를 당한 적은 없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자존심을 살리는 결정적인 득점이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실점 이후 페드로 로드리게스와 미키 바추아이를 투입하고 에당 아자르와 티에무에 바카요코를 뺐다. 3-4-3 포메이션으로 전환과 함께 공격적으로 나서겠다는 의미였다. 첼시의 공세가 강화됐지만 맨시티는 공격적으로 맞받아쳤다. 그리고 끝내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승리를 완성했다.

◆ 경기 정보

2017-18시즌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첼시 vs 맨체스터 시티, 2017년 10월 1일 새벽 1시 30분(한국 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

첼시 0-1(0-0) 맨체스터 시티
득점자: 67'더 브라위너

첼시(3-5-1-1): 13.쿠르투아; 2.뤼디거, 27.크리스텐센, 24.케이힐; 28.아스필리쿠에타, 7.캉테, 14.바카요코(23.바추아이 72'), 4.파브레가스, 3.알론소; 10.아자르(7.페드로 72'); 9.모라타(22.윌리안 35')/ 감독:안토니오 콘테

맨체스터 시티(4-1-4-1): 31.에데르송; 2.워커, 5.스톤스, 30.오타멘디, 18.델프; 25.페르난지뉴; 7.스털링, 17.더 브라위너(3. 다닐루 90+3'), 21.다비드 실바(20.베르나르두 실바 75'), 19.사네(8.귄도안 83'); 33.제주스 / 감독:주제프 과르디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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