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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히어로] 빌드업과 전방 압박 그리고 골, 더 브라위너가 첼시를 침몰시켰다

작성일: 2017.10.01 03:34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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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구 이쁜 놈" 과르디올라 감독(왼쪽)이 더 브라위너를 격려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케빈 더 브라위너의 강력한 한 방이 첼시를 침몰시켰다. 그러나 골은 경기 전체를 좌지우지한 더 브라위너의 활약에 화룡점정일 뿐이었다.

맨시티는 1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7-18시즌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첼시와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시즌 처음으로 첼시에 리그 2경기를 모두 패하는 '더블'을 당했지만 이번 경기 승리로 설욕했다. 그러나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맨시티는 초반부터 신중했다. 두 팀 모두 신중했던 이유는 전술적 스타일과도 연관이 깊다. 맨시티는 매우 공격적인 컬러를 갖고 있는 반면, 첼시는 탄탄한 스리백에서 시작되는 역습 전술이 장기다. 첼시는 맨시티의 공격에 견디기 위해 수비를 단단하게 세웠고, 맨시티는 무리한 공격을 펼치다가 첼시의 역습에 무너지지 않기 위해 신중하게 경기를 치렀다.

결승 골의 주인공 더 브라위너는 단순히 득점 장면에만 나타난 게 아니었다. 경기 전반에 영향력이 엄청났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카일 워커를 중앙으로 이동시켜 스리백 형태를 꾸려 빌드업을 했다. 오른쪽 측면으로 빠져나가 빌드업에 가담한 것은 더 브라위너였다. 라힘 스털링까지 공을 연결하면 다시 중원으로 들어가 공격과 수비를 모두 맡았다. 엄청난 활동량이 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더 브라위너는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서 헌신했다.

맨시티는 후반에도 오른쪽부터 더 브라위너-워커-스톤스-오타멘디-델프가 좌우로 넓게 벌려서고 첼시를 흔들었다. 공은 사람보다 빠르고 체력이 떨어지지도 않는다. 맨시티의 빌드업에 맞춰 수비 형태를 유지하느라 첼시의 체력이 떨어졌다. 맨시티는 전방 압박으로 첼시 공격을 막으면서 주도권도 놓치지 않았다. 

후반 중반부터 효과가 나타났다. 점점 첼시의 공수 간격이 벌어지면서 맨시티가 더 많은 찬스를 만들기 시작했다. 후반 20분 다비드 실바가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리고 그때 더 브라위너가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나타났다. 후반 22분 더 브라위너는 가브리엘 제주스와 2대 1패스를 주고받은 뒤 강력한 왼발로 골망을 갈랐다. 치열한 경기에 마침표를 찍는 득점이었다.

더 브라위너는 한 차례 진화했다. 그러나 맨시티에 여러 차례 감격적인 승리를 안겼던 슈퍼스타 기질도 여전히 가지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그랬다. 전술적인 기여가 먼저였다. 그러나 득점이 필요할 때 등장한 것도 더 브라위너였다. 누가 뭐래도 이번 경기에 가장 빛난 별, 더 브라위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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