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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원포인트] 아구에로보다 큰 모라타 빈 자리, 역습 축구의 축이 사라졌다

작성일: 2017.10.01 03:40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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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햄스트링을 다쳐 경기장을 떠나는 모라타(가운데 9번)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알바로 모라타의 이탈은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결장보다 컸다. 경기에서 밀리고 있던 첼시는 모라타의 부상과 함께 해법을 잃고 말았다.

첼시는 1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7-18시즌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첼시는 알바로 모라타와 에당 아자르만 전방에 남아 역습을 기다리는 3-5-2 또는 3-5-1-1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치렀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2-1 승리를 이끌었던 전형이다. 그러나 맨시티전에선 큰 효과를 보지 못했는데, 일단 맨시티의 전방 압박이 강력했다. 단순한 롱패스로 공을 연결하다보니 제 아무리 아자르나 모라타라도 고립됐다.

경기를 더욱 어렵게 만든 것은 모라타의 이탈이다. 선이 굵은 축구를 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전반 35분 만에 모라타는 허벅지 뒤를 움켜쥐고 떠났고 윌리안이 투입됐다. 박스 안에서 공을 다퉈줄 선수가 사라졌고 첼시의 공격은 더욱 무뎌졌다. 줄곧 맨시티 수비의 외곽만 맴돌았다.

아틀레티코전에서 맹활약했던 캉테의 움직임도 재연되지 않았다. 맨시티의 빌드업이 정교했기 때문이다.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공격 시엔 왼쪽 수비로 출전한 파비앙 델프를 중원으로 올리고, 카일 워커를 중앙과 가깝게 이동시켰다. 스리백 형태로 후방 빌드업의 안정감을 높이는 동시에 중원에서도 보다 쉽게 공을 돌릴 수 있었다. 캉테가 압박해야 할 범위가 늘면서 아틀레티코전 같은 활약은 하기 어려웠다. 전방에서 공을 빼앗아 빠르게 역습하는 패턴도 살리긴 어려웠다.

첼시는 전반전을 마치고 15분 동안 재정비 시간을 가졌다. 그러나 핵심 선수 이탈은 감독이 해결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었다. 첼시는 후반전에도 맨시티의 파상공세를 받아야 했다. 후반 22분 케빈 더 브라위너에게 끝내 실점했다. 아구에로가 결장했지만 대신 나선 가브리엘 제주스가 간결한 원투 패스로 더 브라위너의 골을 도왔다. 아구에로 부상 결장의 공백은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실점 이후 페드로 로드리게스와 미키 바추아이를 투입하고 에당 아자르와 티에무에 바카요코를 뺐다. 3-4-3 포메이션 전환과 함께 공격적으로 나서겠다는 의미였다. 그러나 맨시티는 물러서지 않고 맞불을 놨다. 첼시는 공격적으로 나서다가 오히려 추가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어려운 경기였다.

문제는 단순히 이번 경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모라타가 다친 햄스트링은 일반적으로 최소 3,4주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 A매치 기간 동안 회복에 힘쓸 수 있지만 14일부터는 리그 경기가 재개된다. 크리스탈 팰리스, 왓포드, 본머스를 만나며 다소 여유 있는 상대를 만나지만, 다음 달 6일엔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치른다. 모라타의 복귀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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