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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시선] 떠날 때도 '홈런왕' 다웠던 이승엽 작별 인사

작성일: 2017.10.03 20:25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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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대구, 한희재 기자]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2017 KBO 리그 경기가 3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1회말 1사 3루, 은퇴 경기에 나선 삼성 이승엽이 투런포를 날린 후 더그아웃의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홈런왕'은 떠날 때도 '홈런왕' 다웠다.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이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현역으로서 마지막 경기였지만 홈런왕은 홈런으로 작별 인사를 했다. 이승엽 홈런에 힘입어 삼성은 10-9로 이겼다.

이승엽은 이날 전성기 시절 포지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삼성 김한수 감독과 주전 3번 타자 구자욱 배려로 이승엽은 3번 타순에 설 수 있었다. 이승엽이 KBO 리그에서 40~50홈런 이상을 치던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에 나서던 타순과 수비 포지션으로 출전해 야구 팬들 향수를 자극했다.

첫 타석부터 이승엽은 뜨겁게 은퇴를 알렸다. 이승엽은 0-0 동점인 1회말 1사 3루에 타석에 들어서 한현희를 상대로 우월 2점 홈런을 때렸다. 볼카운트 2-0에서 한현희가 던진 시속 147km 속구가 가운데로 몰렸고 이승엽 방망이에 걸려 오른쪽 담장 밖으로 날아갔다. 이승엽 리그 통산 466호 홈런이다.
▲ 이승엽 홈런을 보고 환호하는 관중들. ⓒ 대구, 한희재 기자

이어 3회말 팀이 2-1로 앞선 2사 주자 없을 때 이승엽은 두 번째 타석을 맞았다. 볼카운트 1-0에서 한현희 시속 146km 속구가 다시 가운데 몰렸고 컨디션이 좋은 이승엽은 그대로 방망이를 돌렸다. 이 홈런 2개로 리그 통산 467호 홈런까지 도달했다.

이승엽은 전성기 시절 홈런 몰아치기가 특기였다. 연타석 또는 3연타석 홈런을 치며 팀 승리와 개인 홈런 기록을 써내려갔다. 이 연타석 홈런은 선수 이승엽 마지막 연타석 홈런. 이승엽이 KBO 리그에서 친 28번째 연타석 홈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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