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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히어로] 3⅓이닝 52구, 로버트슨의 혼 실린 역투

작성일: 2017.10.04 13:01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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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비드 로버트슨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선발투수가 1회도 채우지 못하고 교체됐고, 멀티 이닝을 맡기던 두 번째 투수가 갑작스레 흔들린 상황에서 양키스의 선택은 데이비드 로버트슨이었다. 평소보다 긴 이닝을, 더 많은 공을 던졌지만 지친 기색은 보이지 않았다. 

뉴욕 양키스는 4일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2017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게임에서 8-4로 이겼다. 선발 루이스 서베리노가 ⅓이닝 만에 3실점하고 교체되는 악재륻 딛고 역전승을 거뒀다. 타선에서 애런 저지가 존재감을 보였다면, 마운드에서는 세 번째 투수로 나선 로버트슨이 빛났다. 포스트시즌에서 자신을 어떻게 희생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지라디 감독의 구상은 초반부터 어긋났다.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치르는 서베리노는 1회부터 제구가 잡히지 않았다. 선두 타자 브라이언 도저에게 솔로 홈런, 1사 1루에서 에디 로사리오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한 뒤 연속 안타를 맞았다. 1사 2, 3루에서 등판한 채드 그린은 4연속 삼진을 포함해 2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3회까지 안정감을 지키지 못했다. 1사 만루 위기, 이번에는 로버트슨이 등장했다. 올해 정규 시즌에서 5회 이전에 등판한 적이 없었지만 단판전 와일드카드게임에서는 등판 시점을 따질 때가 아니었다. 로버트슨은 3루 주자를 들여보내 4-4 동점을 허용했다. 최소 실점으로 이닝을 마친 뒤에는 4회와 5회 각각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양키스는 3회 그렉 버드의 적시타와 4회 애런 저지의 2점 홈런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건 로버트슨. 무사 1루에서 연속 삼진으로 제이슨 카스트로와 로비 그로스먼을 막았다. 

지라디 감독은 도저 타석에 앞서 잠시 마운드에 방문해 로버트슨의 상태를 확인했다. 아주 짧은 시간이면 충분했다. 로버트슨은 결국 도저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평소보다 긴 이닝, 많은 공을 던진 뒤에도 계속 마운드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덕분에 양키스는 선발투수를 1회 교체하는 악조건 속에서도 불펜 투수를 4명만 투입하고 이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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