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이슈] 그때를 닮았다…'2연패' 첼시가 기대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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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형애] 디펜딩 챔피언 첼시가 리그 2연패에 빠졌다. 맨체스터 시티에 0-1로 진 뒤 크리스탈 팰리스에도 1-2로 무너졌다. 안토니오 콘테는 수심에 잠겼다. 그리곤 "상황을 해결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면서 "쉽게 잠들지 못할 것 같다"고 했다. 2연패 후 인터뷰. 어쩐지 지난 시즌이 오버랩된다.
지난 시즌 리그 처음이자 마지막 연패를 당한 뒤 콘테는 '해결책'을 약속하고는 찾았다. 2경기를 내리 진 뒤 첼시는 구단 단일 시즌 최다인 13연승을 달렸고, 2시즌 만에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지금 상황과 콘테의 말은 1년여 전을 꼭 닮았다.
◆ 2016-17 시즌 첼시 : 2연패 후 '변화' → 13연승 → 우승
콘테의 프리미어리그 데뷔는 좋았다. 2016-17 시즌 프리미어리그를 3연승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4라운드에서 스완지 시티를 상대로 앞선 경기력을 보이고도 무승부를 거두면서 삐걱거렸다. 5, 6라운드는 내리 졌다. 리버풀에 1-2로 무너졌고, 아스널에도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두 경기 모두 결과는 물론, 내용도 좋지 않았다. 리버풀전에서는 위르겐 클롭 특유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고 아스널전에서는 공격과 수비가 모두 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당시 패배를 겸허히 인정한 콘테. "모든 것을 다시 고려해야 할 때"라면서 '변화'를 이야기했다.
"오늘 이후로 첼시는 많은 훈련을 해야 합니다. 첼시는 오직 서류에서만 좋은 팀이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늘 개인에게 있는 게 아니라 팀에 있습니다." - BBC 인터뷰
"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투백이던, 스리백이던, 포백이던 관계없습니다. 이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매 경기 2골을 내주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 스카이스포츠 인터뷰
콘테가 찾은 해결책은 유벤투스 시절부터 일가견을 보였던 스리백이었다.

시즌 초부터 연패에 빠질 때까지 줄곧 포백을 유지하던 콘테의 첼시는 이후 3-4-3 전형으로 변모해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탄탄한 조직력에 빠른 역습을 자랑하는 콘테의 스리백은 이후 프리미어리그 판도를 바꾸었다.
파죽의 13연승. 아스널에 졌을 때만해도 8위에 처져있었던 첼시는 이후 1위를 탈환한 뒤 시즌 끝까지 유지했다. 2016-17시즌 첼시는 2연패 그 전과 그 후로 나뉘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 2017-18 시즌 첼시 : 2연패 → ?
2년차 콘테는 힘겨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개막전에서 번리에 2-3으로 진 뒤 8라운드만에 3패를 떠안았다. 7, 8라운드는 연패다. 8라운드에서는 올시즌 첫 승도, 첫 골도 없었던 크리스탈 팰리스에 밀리면서 1-2로 무너졌다. 첫 시즌 연패 뒤 콘테는 마치 시즌 시즌 처럼 '변화'를 노래했다.
"나는 패배를 싫어하고, 특히 2경기 연속으로는 더욱 그렇습니다. 마음이 좋지 않네요. 쉽게 잠들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나와 선수들은 부정적인 상황을 긍정적인 상황으로 변화시켜야합니다. … 감독은 자신의 상황을 해결하는데 집중해야 합니다." - 공식 인터뷰
상황은 녹록지 않다. 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병행해야 하지만 더블스쿼드가 구축돼 있지 않다. 일정은 빡빡한데 부상 악재까지 겹치고 있다. 훈련에는 복귀했지만 알바로 모라타의 복귀를 100% 장담할 수 없고, 은골로 캉테는 A매치에서 다쳐서 돌아왔다. 중원에 기대를 걸고 영입한 대니 드링크워터는 부상으로 올시즌 아직 출전 기록 자체가 없다. 여기에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빅터 모제스까지 쓰러졌다. 3주 아웃이다.
지난 시즌처럼 전술적으로 획기적인 변화는 꾀하기 어려울 전망. 하지만 콘테가 시즌과 꼭 닮은 인터뷰로 '변화'를 말한 만큼, 세밀한 전술 변화와 선수 기용 변화를 예견해 볼 수 있다. 지난 시즌 위기를 기회로 바꾼 콘테. 시즌 첫 연패를 당했지만 첼시에 우려와 함께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
* 첼시 향후 10월 일정 : 19일 vs AS 로마(UCL, H) / 21일 vs 왓포드(EPL, H) / 26일 vs 에버턴(EFL, H) / 29일 vs 본머스(EPL,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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