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SPO일러] 호날두 vs 케인 골잡이 대결…H조 향방 가를 한 판

작성일: 2017.10.17 11:54 김도곤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스포티비뉴스] 축구 중계는 '라이브'가 생명이다. 생방을 사수하면 '스포일러' 걱정이 없다. 스포티비뉴스는 경기를 미리 보면서 약간의 '스포'를 뿌려볼 생각이다. 레알 마드리드와 토트넘이 치르는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3차전 최고의 빅매치를 'SPO일러'로 전망한다.

1. NOW & AGAINST : 4연승 기세 VS 5연승 기세

레알 마드리드 : 4연승의 질풍가도를 달리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포함 4연승을 달리고 있으며 리그에서는 3연승으로 단숨에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5승 2무 1패 승점 17점으로 리그 1위 바르셀로나(승점 22점)와 승점 5점 차이가 나는 3위지만 초반에 비해서 상당히 격차를 좁혔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2전 전승으로 리그보다 분위기가 좋다. 1차전에서 아포엘을 3-0으로 잡았고 2차전 도르트문트전도 3-1 완승을 거뒀다. 토트넘과 3차전이 H조의 순위를 판가름할 것으로 보인다. 두 팀 모두 2전 전승, 승점 6점에, 6득점, 1실점으로 골득실, 다득점까지 같다. 이번 3차전이 H조의 향방을 가를 가장 중요한 경기다.

역대 전적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3승 1무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또 단 한 점도 주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전적이 2010-11시즌 챔피언스리그다. 오래 전 기록이기 때문에 사실상 의미는 없다.

토트넘도 마찬가지겠지만 변수는 부상이다. 부상 선수가 꽤 많다. 다니 카르바할, 가레스 베일, 마테오 코바치치가 부상으로 결장할 가능성이 있다. 또 주전 골키퍼 케일로르 나바스는 결장이 유력하다.

토트넘 : 좋아도 정말 좋다. 토트넘은 최근 리그 5라운드 스완지시티와 경기에서 비긴 이후 5연승을 달리고 있다. 시즌 초 문제가 됐던 ‘웸블리 징크스’ 문제도 해결했다. 홈에서 리그 2라운드 첼시에 진 이후 4승 2무를 기록 중이다. 해리 케인은 8월을 넘어 득점포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모든 징크스를 날렸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성적도 좋다. 1차전 ‘강호’ 도르트문트와 경기를 3-1로 잡았다. 손흥민의 역습과 해리 케인의 결정력이 빛을 발했다. 2차전에선 케인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챔피언스리그 2연승을 거두며 토트넘은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H조 선두를 구축하고 있다. 이제는 선두의 판을 가를 때다.

다만 핵심 델리 알리가 징계로 나설 수 없다. 델리 알리는 지난 시즌 겐트와 치른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거친 태클을 했고 UEFA로부터 3경기 징계를 받았다. 레알전이 징계 마지막 경기다. 덧붙여 빅터 완야마가 다쳤고 왼쪽 수비로 나설 벤 데이비스, 대니 로즈가 모두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한 게 흠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에릭 다이어를 왼쪽 측면 수비수로 세우고, 얀 페르통언을 왼쪽 윙백으로 세운 스리백을 들고나올 가능성이 크다.

▲ 예상 포메이션
2. MANAGER TALK : 지단 "케인은 완벽한 선수" VS 포체티노 "호날두? 케인은 최고 선수"

레알 마드리드 : 유독 해리 케인에 대한 언급이 많이 나왔다. 레알 마드리드의 지네딘 지단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케인은 상당히 좋은 선수다. 완벽한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극찬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케인 영입설이 흘러 나온 후 발언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심장했다.

하지만 영입 의사에 대해서는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는 말로 즉답은 피했지만 그렇다고 아주 부정하는 말도 하지 않아 여지를 뒀다.

토트넘 : 토트넘은 분위기가 좋다. 세계 최고의 구단 레알을 상대로도 자신감이 있다. 경기를 앞두고 포체티노 감독과 토트넘 선수단이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 도착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우리의 축구와 용감함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포체티노 감독의 믿을 구석은 당연 케인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여러 차례 케인에 대한 찬사를

드러냈는데 이번에도 그가 해줄 수 있는 가장 좋은 표현을 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가 있다. 그들은 아무 데도 가지 않는다. 프리미어리그의 자본이 곧 세계적인 선수를 잉글랜드로 모을 것이다. 메시와 호날두 다음 세대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뛸 것이다. (프리미어리그에 뛰고 있는) 케인은 이미 세계 최고의 선수다."

3. KEY PLAYER : 말해 뭐해, 핵심은 호날두! VS 말해 뭐해, 핵심은 케인!

▲ 호날두(왼쪽), 케인
레알 마드리드 : 두 말 하면 입 아프다. 레알 마드리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제 몫을 해줘야 한다. 스타트가 좋지 못했던 호날두다. 지난 8월 바르셀로나와 치른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1차전에서 심판을 민 행동으로 5경기 출정 정지 징계를 받아 챔피언스리그를 제외하면 경기에 뛰지 못했다. 9월 21일 레알 소시에다드전에 복귀했지만 리그에서 5경기 동안 골이 없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꾸준히 골을 넣었지만 리그에서는 침묵을 지켰고 14일 헤타페 원정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리그 마수걸이 골을 넣었다. 기나긴 침묵을 결승골로 깨며 반등의 시작을 알렸다. 호날두가 짊어 진 짐은 무겁다. 헤타페전에서 카림 벤제마가 골을 넣긴 했지만 여전히 제 기량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고 베일은 부상으로 결장이 예상된다. 호날두가 더 분발해야 하는 이유다.

또 하나의 포인트는 토트넘이 포백을 쓸지, 아니면 스리백을 쓸지다. 토트넘은 주로 스리백을 쓰지만 바로 앞 경기인 본머스전에서는 얀 페르통언을 왼쪽 풀백으로 넣어 포백을 사용했다. 현재 왼쪽 풀백은 할 수 있는 선수가 없다. 세르주 오리에와 키어런 트리피어가 있는데 두 선수 모두 주 포지션은 오른쪽이다. 트리피어는 시즌 초반 왼쪽에서 잠시 뛴적이 있고 오리에도 과거 왼쪽을 본 경험이 있다. 하지만 바로 앞 경기에서 페르통언은 풀백으로 쓴 만큼 어떤 선수가 왼쪽 풀백을 맡을지 미지수다. 스리백을 가동할 경우 손흥민이 왼쪽 윙백을 맡을 가능성도 있다.

토트넘 : 믿을 선수는 역시 케인이다. 극심한 골 가뭄이었던 8월이 지났다. 케인은 여태까지 10경기를 뛰었고 10골을 넣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퍼포먼스는 더 놀랍다. 도르트문트전에서 멀티 골, 아포엘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2경기에서 5골을 기록했다. 현재 챔피언스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공격의 축 알리가 빠진 건 악재지만 알리 말고도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손흥민이라는 걸출한 동료가 있다. 오히려 역습을 시도할 때 스피드가 좋은 손흥민이 알리보다 더 좋은 카드가 될 수 있다. 한국의 슈퍼스타 ‘손날두’가 진짜 호날두를 상대로 어떤 활약을 선보일지도 관건이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