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밀란-인터 밀란, 사상 최초 유럽 대항전 진출 동시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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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남훈 기자] "나는 너의 영원한 형제야". '밀라노 형제'의 안타까운 노랫소리가 울려퍼졌다. AC밀란과 인터 밀란이 2014-15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
AC밀란은 5월 3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38라운드 아탈란타 원정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지아코모 보나벤투라의 두 골과 지암파올로 파치니의 페널티킥골로 승점 3점을 챙긴 AC밀란은 13승 13무 12패(56득점 50실점)를 기록했다.
결국 중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한 최악의 시즌이 되고 말았다. AC밀란은 2004-05시즌 리그 참가 팀이 20개로 늘어난 이후 최저 승점인 52점을 기록했다. 최종 순위인 리그 10위는 1997-98시즌 이후 17년 만이다. +6의 골득실 차 역시 1979-98시즌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인터 밀란은 1일 새벽 38라운드 엠폴리와의 홈경기에서 4-3 승리를 거뒀다. 14승 13무 11패(59실점 48실점, 승점 55)를 기록한 인터 밀란은 2014-15시즌을 리그 8위로 마감했다. 인터 밀란 공격수 마우로 이카르디(22)는 엠폴리전에서 2골 2도움 맹활약을 펼치면서 루카 토니(38, 베로나)와 함께 리그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 밀란은 웃지 못했다. 7위 삼프도리아가 리그 최하위 파르마와 2-2로 비기면서 인터 밀란보다 승점 1점을 앞섰다. 삼프도리아는 6위 제노아가 UEFA 라이센스 획득에 실패하면서 유로파리그 진출이 성사됐다.
결국 밀라노의 두 팀은 유럽 대항전이 창설된 1955년 이후 60년 만에 동시 진출 실패의 참담함을 맛보게 됐다. AC밀란은 1995년 UEFA 챔피언스리그의 전신인 유로피언 컵에 나섰으며, 인터 밀란은 같은 해 UEFA 유로파리그 진선인 인터-시티 페어스컵에 합류했다.
AC밀란과 인터 밀란은 지난 60년 동안 유럽 무대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를 대표했다. AC밀란은 챔피언스리그 우승 7회, 컵 위너스컵 우승 2회, 인터 밀란도 챔피언스리그 우승 3회, UEFA컵 우승 3회를 기록했다. 2000년 이후 두 팀은 세리에A의 어려움 속에서도 13년 연속 유럽 대항전 동시 진출로 명문 클럽의 명색을 이어갔다.
그러나 AC밀란은 2013-14시즌 챔피언스리그 탈락 이후 유럽 무대에 작별을 고했다. 인터 밀란은 지난시즌 유로파리그 16강에서 무기력하게 퇴장했다. 결국 밀라노 형제들은 리그에서의 부진으로 인해 다가오는 2015-16시즌 유럽 무대에서 소외되고 말았다.

[사진] 구단 항의 표시로 서포팅을 거부한 AC밀란 서포터즈 ⓒ Gettyimages
[사진] 올시즌 부진한 인터 밀란 주장 안드레아 라노키아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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