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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1위' 하퍼, 홈런 더비 불참할수도

작성일: 2015.06.02 09:57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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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리그 최고의 슬러거. 브라이스 하퍼(22, 워싱턴 내셔널스)가 홈런 더비 불참을 고려중이다.

2일(이하 한국시간) CBS스포츠에 따르면, 오는 6월 13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위치한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리는 '2015 올스타전 전야제' 홈런 더비에 하퍼가 불참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현재까지 메이저리그 최고의 슬러거는 단연 하퍼가 꼽힌다. 18홈런으로 내셔널리그 홈런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리그 전체를 넓혀도 넬슨 크루즈(시애틀 매리너스)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하퍼의 활약은 홈런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0.325의 타율을 비롯해 출루율은 0.469, 장타율은 0.724에 달한다. OPS는 무려 1.193으로 리그 MVP를 향해서도 질주하는 하퍼다.

이런 활약으로 가장 먼저 홈런 더비 초대장을 받아야 마땅한 상황. 하퍼가 불참을 고려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홈런 더비에서 공을 던져주는 '도우미'의 건강 때문이다.

독특하게도 하퍼의 도우미는 그의 아버지 론 하퍼다. 지난 2013년 시티 필드에서 펼쳐진 홈런 더비에서 부자는 공을 던지고 치는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했다. 아버지의 공을 상대한 하퍼는 1라운드 8개, 2라운드 8개로 도합 16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 이어 2위를 차지했었다.

그러나 하퍼의 아버지가 최근 스노우 보드를 타다가 어깨를 다치면서 수술을 받은 상황이다. 이번 홈런 더비에서는 하퍼에게 공을 던져주지 못하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해 하퍼는 신시내티 지역지 '신시내티 인콰이어'와 인터뷰에 아버지 때문에 홈런 더비에 불참할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하퍼는 이어서 아버지에 대한 돈독함과 올스타전 장소인 신시내티에 대한 감회를 밝혔다. "라스 베거스 출신인 아버지는 LA다저스가 아닌 신시내티 레즈를 응원해왔다. 아버지의 영향으로 나는 리틀 야구에서 신시내티 유니폼을 입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항상 아버지와 신시내티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나눴다. 배리 라킨과 같은 전설의 선수도 알게 됐으며, 구단의 역사를 비롯한 모든 이야기는 매우 흥미로웠다"라며 아버지와 함께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현지에선 하퍼의 홈런 더비 불참을 반대하고 있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아버지와 나서지 못하는 하퍼가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 브라이스 하퍼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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