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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시선] '벼랑 끝' 두산, 이틀 연속 필승조에서 추가 실점

작성일: 2017.10.29 17:34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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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함덕주 ⓒ 잠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두산이 믿었던 필승조 2명이 번갈아 실점했다. 리드하는 상황에서 쓰지 못한 것도 아쉬울 텐데, 필승조가 나간 뒤 점수 차가 더 벌어지면서 아픔이 두배가 됐다.

두산 베어스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KIA 타이거즈와 4차전에서 1-5로 졌다. 선발 유희관이 1회부터 2실점하면서 주도권을 빼앗기긴 했지만 6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으니 자기 임무는 마쳤다고 봐야 한다. 그보다 7회 나온 2실점이 경기 분위기를 KIA에 넘겨 줬다.  

0-2로 끌려가던 7회초 1사 2루에 등판한 함덕주는 첫 타자 김선빈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1루를 채우고 왼손 타자인 이명기를 상대하는 게 낫다는 판단이 깔렸다. 이명기를 공 4개로 뜬공 처리하고, 주자의 진루를 저지하면서 목적 달성에 다가섰다. 다음 타자는 김주찬. 3차전까지 시리즈 9타수 1안타로 감이 완전히 올라오지는 않은 상대였다. 

여기서 함덕주는 최선의 결과를 만들었다. 유격수 쪽 땅볼을 끌어냈다. 그런데 이 타구를 김재호가 놓치면서 점수가 0-3으로 벌어졌다. 설상가상 함덕주는 다음 타자 로저 버나디나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2점 모두 2사 이후 나온 실책에서 비롯됐으니 투수를 탓할 일은 아니지만, 어쨌든 필승조를 내고 2점 차를 유지하려던 두산 벤치의 계획이 틀어진 것만은 분명하다. 

두산은 28일 3차전에서도 필승조 투입 후 분위기를 넘겨준 아픈 기억이 있다. 7, 8회 점수를 내면서 3-4까지 따라붙은 9회, 김강률이 나지완에게 쐐기 2점 홈런을 허용했다. 이틀 연속 끌려가는 상황에서 필승조를 투입해 최악의 결과에 그친 두산, 이제 시리즈 전적은 1승 3패로 벼랑 끝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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