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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4] 두산 민병헌의 메시지 "승패 연연하지 말고 즐기자"

작성일: 2017.10.29 12:24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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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병헌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승패 연연하지 말고 부담 없이 즐기자."

리드오프 민병헌(30, 두산 베어스)이 동료들에게 메시지를 던졌다. 민병헌은 한국시리즈 3경기 타율 0.417 맹타를 휘둘렀으나 팀 타율은 0.189로 떨어져 있다. 두산은 1차전 5-3 승리 이후 2차전 0-1, 3차전 3-6으로 지면서 1승 2패로 몰렸다. 

민병헌은 "팀 타율 0.189인 걸 많이 강조하더라. KIA 투수들 공이 좋다고 보는 게 맞다. 어제(28일) 팻딘도 2스트라이크 잡고 시속 150km짜리를 던지니까 어떻게 치겠나. 선발부터 불펜까지 시속 145km 이하로 던지는 투수가 없었다. 던지면 거의 시속 150km였다"고 이야기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의 생각도 다르지 않았다. 김 감독은 "타자들이 긴장을 많이 하기도 했지만, KIA 투수들 볼 끝 힘이 있더라. 싸워도 쾅쾅쾅 치기 쉬운 투수들이 아니다. 득점권 기회에서 조금 더 집중해야 할 거 같다"고 설명했다.

긴장을 풀고 즐기면서 경기하길 기대했다. 민병헌은 훈련을 마치고 더그아웃을 빠져나가던 한 후배에게 "우리가 이미 졌나. 웃으면서 다녀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민병헌은 "일단 재미있게 했으면 좋겠다. 어제(29일) 에반스가 홈런을 치고 나서 '내가 살아 나가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정말 집중했다"고 밝혔다. 민병헌은 2-4로 뒤진 8회 선두 타자로 나서 좌중간 안타로 출루했고, 곧바도 오재원이 볼넷으로 걸어나가면서 호투하던 선발투수 팻딘을 끌어내릴 수 있었다. 이어 1사 1, 2루에서 김재환이 우익수 앞 적시타를 때려 3-4까지 추격했다.

승패에 연연하지 말고 부담 없이 즐겨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민병헌은 "생각해보면 지난해와 재작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면서 다들 큰 무대를 경험했지만, 후배들이 지는 데 익숙하지 않은 거 같다. 승패에 연연해서 부담을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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