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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시선] '효자가 셋이나' 가을까지 완벽했던 KIA 외국인 농사

작성일: 2017.10.31 06:00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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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헥터 노에시-로저 버나디나-팻딘(왼쪽부터) ⓒ 한희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KBO 리그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는 3명이다. 팀 기조에 맞게 선수를 영입해 시너지를 내면 좋은 성적을 거둔다. 대개 외국인 선수 3명이 모두 빼어난 활약을 펼치면 우승 도전이 가능하다. KIA가 그랬다.

KIA 타이거즈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두산 베어스와 5차전에서 7-6으로 이겼다. 시리즈 스코어 4-1로 KIA는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타이거즈 유니폼에는 'V11'이 새겨졌다.

우승에는 외국인 3명 활약이 필요하다. 많은 금액을 투자해 데려오는 외국인 선수들 활약이 팀 중심을 잡는 경우가 많다. KIA는 지난 시즌에 뛴 지크 스프루일과 브렛 필을 보냈다. 필은 KIA 스카우트로 있다. 두 선수가 떠난 자리를 팻딘과 로저 버나디나가 채웠다.

팻딘은 시즌 초 승운이 따르지 않았고 기복있는 투구를 보였다. 교체설도 조금씩 흘러나왔다. 올스타브레이크를 기점으로 팻딘은 달라졌다. 이대진 투수 코치와 좋은 투구를 위한 연구를 함께했고 플레이트 밟는 위치를 바꾸며 성과를 거뒀다. 후반기 헥터와 양현종이 주춤할 때 에이스로 활약했다.

한국시리즈에서 팻딘 활약은 더 빛났다. 시리즈 스코어 1-1 동점인 3차전 잠실구장에서 선발 등판했다. 팻딘은 7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하고 6-3 승리 주인공이 됐다. 양현종 완봉승에 이어 KIA는 2경기 연속 선발투수 승리를 챙겼다. 팻딘이 어려운 3차전에서 좋은 투구를 보여주지 않았다면 한국시리즈 내용은 완전히 달라졌을 것이다.

미국에 있던 버나디나 성적은 초라했다. 타율이 3할도 안됐고 장타력도 없어보였다. 처음 영입했을 때 말이 많았다. 시즌 초반도 좋은 활약을 펼치지 못하자 팻딘과 함께 교체설이 돌았다. 버나디나는 이런 잡음을 실력으로 잠재웠다. 버나디나는 시즌을 3할-27홈런-30도루-111타점으로 마쳤고 팀 우승 중심에 섰다. 리드오프가 아닌 3번 타자로 타순은 시즌 중반부터 바뀌었다. 버나디나는 팀 중심에 있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야생 호랑이'처럼 날뛰었다. 4차전까지 타율 0.533 8안타(1홈런) 8타점을 기록하며 한국시리즈 분위기를 KIA 쪽으로 가져가는데 제 몫을 다했다. 5차전에서는 4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한국시리즈 타율 0.526 1홈런 7타점으로 마쳤다. 만점 활약이었다.

거기에 지난 시즌부터 뛴 헥터 노에시가 경험까지 장착해 선발진을 이끌었다. 양현종과 함께 20승 듀오가 됐다. 1차전에서는 6이닝 5실점(4자책점)으로 주춤했으나 감기 기운이 있어 몸상태가 100%는 아니었다. 5차전에서도 6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118구나 던지며 제 몫을 다하기 위해 노력했고 불펜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결과적으로 외국인 선수 3명이 모두 빼놓을 수 없는 활약을 펼쳤다. '풍년'으로 KIA는 올 시즌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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