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이슈①] '겨울 맞이' 두산, 조심스러운 'FA 김현수'
작성일: 2017.11.01 06: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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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 한국시리즈를 마친 두산은 아직 확실한 다음 시즌 방향을 정하지 못했다. 김현수 건도 마찬가지다. 두산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스포티비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김현수와 관련해 아직 확인된 사실은 없다. 내부 FA 민병헌도 있고, 여러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구단과 감독이 모인 자리에서 다음 시즌 전체 구상을 먼저 이야기해야 할 거 같다"며 말을 아꼈다.
시즌을 마치고 김현수가 귀국한 시기에 두산은 한창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었다. 이 관계자는 김현수가 국내에 머무는 동안 따로 만나거나 대화를 나눴는지 확인하자 "이제 막 시즌이 끝나서 그러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김현수는 2006년 두산에 육성 선수로 입단했다. 2015년까지 10시즌을 뛴 김현수는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꿈의 무대인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지난해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95경기 타율 0.302 6홈런 22타점을 기록하며 적응기를 보냈고, 올해는 볼티모어에서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하다 시즌 중반 필라델피아로 트레이드됐다. 필라델피아에서도 유망주들의 기세에 밀려 확실히 자리를 잡지 못했다. 김현수는 96경기 타율 0.231 1홈런 14타점으로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메이저리그에서 2시즌을 보낸 김현수는 다시 FA 요건을 갖췄다. 김현수가 빅리그에서 그리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던 걸 고려해 KBO 리그 유턴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빅리그 재도전과 국내 복귀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현수는 지난달 19일 귀국 당시 거취를 묻자 "재작년 FA 때도 그렇고 내가 정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에이전트를 믿고 있으니 에이전트 연락이 오면 그때 생각해보겠다. 사실 마음은 (메이저리그에) 잔류하고 싶지만 의지대로 안 되는 게 있더라. 원하는 대로 되지 않더라도 내 야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수가 국내 복귀를 선택하면 두산은 원소속구단 자격을 유지한다. 김현수는 KBO 모든 구단과 협상이 가능하고, 두산이 아닌 팀과 계약하면 FA 보상선수와 보상금 조건이 그대로 적용된다. 김현수가 국내에 복귀만 한다면 두산과 이해관계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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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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