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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대표팀이기에, 첫 시련에도 걸 수 있는 기대

작성일: 2017.11.09 06: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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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BC 대표팀 ⓒ고척돔,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오는 16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은 만 24세 이하, 혹은 프로 3년차 이하 선수들만 참가하는 대회다.

한국 대표팀은 프로 3년차인 장필준(29) 다음으로 나이 많은 선수가 2년차 나경민(26)으로 25명 모두 어린 선수들이 모여 있다. 일본, 대만과 달리 한국은 유일하게 와일드카드 3장도 쓰지 않았다. 청소년 대표팀 티를 갓 벗은 유망주 선수들이지만 결국은 2020년 도쿄 올림픽의 중심이 돼야 할 선수들이기도 하다.

이들이 모여서 치른 첫 연습 경기가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대표팀은 넥센 히어로즈 1.5군 전력을 상대로 2-6으로 패했다. 대표팀 타자들도 대표팀 투수를 상대했기 때문에 넥센에 졌다고 말하기는 모호하지만, 일본, 대만 대표팀 투수들의 전력이 한국 대표팀보다 떨어지지 않는 만큼 타자들이 10안타 2득점에 그쳤다는 것이 아쉬웠다.

마찬가지로 9이닝 중 넥센 투수진(3이닝 2실점)을 빼고 6이닝 동안 4점을 내준 대표팀 투수들 역시 제구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선동열 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박세웅(3이닝 2실점)과 김대현(3이닝 1실점)에 대해 "몸이 100%가 아니라 스피드도 떨어지고 특히 제구력 쪽에서 투수는 항상 카운트를 유리하게 이끌어가야 하는데 볼이 많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다같이 모여 딱 사흘 훈련한 뒤 가졌던 연습 경기다. 경험이 넘치는 선배 선수들도 올해 초 WBC를 앞두고 보름 동안 합숙 훈련을 했다. 그리고 첫 실전인 만큼 어린 선수들이 부담감 속에 자신의 능력을 다 보여주지 못했을 수 있다. 정민철 대표팀 투수코치는 "코칭스태프 모두 이제 첫 경기였고, 가면 갈수록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코치는 "아직 같이 훈련한 기간이 짧은데 젊은 선수들이라 그에 비해 적응력이 빠르다. 갈수록 분위기에 더 적응하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생각한다. 선수들 모두 어리고 경험은 부족하지만 예전과 다르게 수동적이기보다 능동적으로 노력하고 배우려고 한다. 그런 모습을 보면 이 선수들이 어떻게 각 팀에서 어린 나이에도 기회를 받고 활약했는지가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짧은 합숙 기간이지만 또래들이기에 더욱 많은 소통을 하고 좋은 분위기 속에서 훈련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 좋아질 일만 남아 있다는 것이 선수들을 곁에서 지켜보는 코칭스태프의 기대. 14일 일본으로 출국해 16일부터 대회에 임하는 한국 야구의 미래들이 계속 손발을 맞춰 나가면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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