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APBC 대표팀 연습 경기, 뜻밖의 '넥센 잔치' 된 사연

작성일: 2017.11.09 09:00 고유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8일 연습경기에 참가한 넥센 히어로즈 선수단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한국 대표팀 연습 경기에서 넥센 히어로즈 선수들이 빛났다.

대표팀은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국내에서 마무리 캠프를 하고 있는 넥센 선수단과 연습 경기를 치렀다. 넥센이라고는 하지만 1군 주전 선수들은 시즌 후 자율 훈련을 하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 2군에서 올 시즌을 보낸 선수들이 연습 경기에 출장했다.

그런데 넥센이 대표팀을 6-2로 꺾어버렸다. 대표팀 마운드에 2이닝은 넥센 투수들이 등판했고, 대표팀 타자들은 6이닝 동안 대표팀 투수들을 상대했기 때문에 결과를 공정하게 평가할 수는 없다. 하지만 내로라 하는 특급 유망주들이 모인 대표팀 타선보다 더 많은 점수를 뽑았다. 넥센은 대표팀 '스파링 파트너' 수준을 넘어 큰 자극제가 됐다.

넥센 타자들 중에서는 강지광이 양팀 통틀어 유일한 홈런을 치며 3안타 1타점 3득점 1도루를 기록했고, 장시윤도 2루타 2방을 날리며 4타점을 쓸어담았다. 신인 내야수 이병규와 타격 유망주 홍성갑도 각각 2안타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넥센 타선은 8회 대표팀 투수 김명신을 상대로 4안타 3득점을 올리는 화력을 발휘하는 등 총 12안타 6득점을 뽑았다.

한편 대표팀 내에서도 넥센 소속인 이정후의 활약이 빛났다. 이정후는 이날 5번타자 겸 우익수로 나서 3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 대표팀의 막내답지 않은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2회에는 1사 2루 찬스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3루타를 날리는 장타력도 보여줬다. 소속팀을 상대하며 뜻깊은 날을 보낸 그였다.

이날 넥센 선수들 중에서는 퓨처스 화성 유니폼을 입고 뛰는 선수들이 더 많았다. 한 팀은 대표팀, 한 팀은 1.5군이라는 테두리 안에 있지만 사실 연차나 나이에서 비슷한 또래들이다. 비슷한 나이에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친구, 선후배들을 보면서 이날 경기에 임하는 넥센 선수들의 마음가짐도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넥센 선수들은 대표팀이라는 이름값에도 주눅들지 않고 더 공격적으로 나서며 팀, 그리고 선수들이 지향하는 야구를 했다. 비록 구단은 야구장 밖의 일로 소문의 중심에 서 있지만 야구장 안의 선수들은 묵묵히 자신들의 야구를 위해 노력해왔고, 그 결과를 8일 야구 팬들 앞에서 보여줬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