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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만의 기적' 아이슬란드, 체코와 평가전서 1-2 패배…주전 일부 제외하고 실험

작성일: 2017.11.09 01:48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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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둥 박수'로 유명한 아이슬란드 대표팀.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인구 33만 명의 기적을 쓴 아이슬란드가 체코와 평가전에서 여러 선수들을 두루 기용하는 실험 끝에 패하고 말았다.

아이슬란드는 8일(한국 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빈칼리파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체코와 평가전에서 1-2로 패했다. 아이슬란드는 길피 시귀르드손, 알프레드 핀보가손 등 주축 선수들은 경기 끝까지 투입하지 않았지만 무려 6명의 선수를 바꾸면서 선수들을 점검했다.

아이슬란드는 유로 2016 16강전에서 에서 잉글랜드를 2-1로 꺾고 첫 메이저 대회 출전에서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 예선에서도 크로아티아, 터키, 우크라이나를 밀어내고 조 1위를 차지하면서 첫 월드컵 진출을 이뤘다.

한편 상대인 체코는 월드컵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독일과 북아일랜드에 밀려 조 3위를 차지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마저 좌절됐다. 이번 경기에서 역시 5명이나 A매치 경험이 없는 선수들을 포함시켰고, 1988년생 마렉 수히가 A매치 최다 출장 기록(35경기)을 갖고 있을 정도로 젊은 팀이다.

아이슬란드는 4-4-2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선 수비 후 역습 전술을 폈다. 수비 라인을 기본적으로 내렸다가도, 압박을 펼칠 땐 일제히 라인을 끌어올리면서 체코를 압박했다. 유기적인 라인 컨트롤이 빛났다. 반대로 공격은 잘 풀리지 않았는데 최전방의 공격수들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강했다.

체코는 경기 주도권을 쥐고 아이슬란드를 공략했다. 중앙을 파고 들기보단 측면 공격에 강점을 살려 크로스로 아이슬란드의 골문을 노렸다. 그리고 체코의 공격이 조금 더 효과적이었다.

체코가 전반 19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토마시 수첵이 오른쪽에서 넘어온 공을 머리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0분엔 얀 시코라가 추가 골을 터뜨렸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필립 노박이 머리로 떨어뜨려줬고 시코라가 멋진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골키퍼가 몸을 날려봤지만 워낙 강력해 걷어내지 못했다.

아이슬란드도 끝까지 추격해 한 골을 만회했다. 후반 32분 오른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캬르탄 핀보가손이 껑충 뛰어올라 헤딩슛으로 마무리했다.

제 3국인 카타르에서 만난 두 팀은 오는 12일 다시 한번 맞대결을 펼친다. 아이슬란드는 내년 열리는 러시아 월드컵 본선을 위해, 체코는 다음 유로 2020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위한 준비에 여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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