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미안하다 지명한다"에서 "세계 최고가 된다"로 ①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 "미안하다 지명한다"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된다"까지
160km를 던지는 특급 유망주를 메이저리그가 그냥 둘 리 없었다. '고3' 오타니는 "(미국과 일본)가능성은 반반"이라고 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도전으로 생각이 기울었다. 구체적으로 면담을 한 것으로 알려진 팀만 3곳. 다저스, 보스턴, 텍사스 관계자가 오타니를 만났다. 드래프트를 나흘 앞두고는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하겠지만 메이저리그에 도전해보겠다"고 밝혔다.
'나를 지명하지 말라'는 의미였다. 그러나 청개구리가 있었으니, 닛폰햄과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이 바로 그 청개구리다. 10월 25일 드래프트 당일 구단에 오타니를 지명해줄 것을 부탁했다. 회의를 마치고는 "오타니에게는 미안하지만 지명한다. 아니, 해드리겠습니다"라고 '고쳐' 말했다.
드래프트 최대어 오타니였지만 그를 지명하겠다고 나선 팀은 12개 구단 가운데 닛폰햄이 유일했다. 11개 팀은 오타니가 마음을 돌릴 가능성이 없다고 봤다. 동기 중 가장 많은 러브콜을 받은 선수는 후지나미 신타로(한신). 오릭스, 지바 롯데, 야쿠르트 등 4개 구단이 경합한 끝에 제비뽑기에서 한신이 이겼다.

2014년 시즌이 끝난 뒤 열린 미일 올스타시리즈에서 MLB.com은 오타니를 10승-10홈런을 한 시즌에 달성한 '제2의 베이브루스'로 소개했다. 앞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가능성이 큰 선수라는 설명은 당연했다. 오타니는 도쿄돔에서 열린 1차전에 구원 등판해 1이닝 무실점, 삿포로돔에서 열린 5차전에서는 선발로 나와 4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올스타를 이끌고 일본에 온 존 패럴 전 보스턴 감독은 "개인적으로는 오타니의 투구를 기대하고 있다. 오타니는 굉장한 어깨와 좋은 구위를 갖고 있는 젊은 선수"라고 얘기했다. 벤 조브리스트, 맷 슈메이커 등 올스타급 선수들도 오타니의 구위에 엄지손가락을 들었다. 성공적인 쇼케이스였다.

5년 동안 기량은 차고 넘치게 증명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이 끝나고 메이저리그 도전을 본격적으로 준비했다. 지난해 다친 발목을 수술하고, CAA스포츠와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했다. 취재진에게는 "(구단과 만나지 않아)메이저리그에 간다고 말할 단계는 아니지만, 가기 위해 에이전트를 선임한 건 맞다"고 했다.
그리고 10일, 구리야마 감독이 기자회견장에 나왔다. "오타니는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될 거라고 믿기 때문에…." 닛폰햄이 오타니의 포스팅 요청을 수락했다.

관련 추천 기사
해외야구 관련 기사
-
'충격' ML 타격왕→국가대표 33세에 은퇴 선언…"지금도 감정이 북받친다" 심경 토로
2026-08-11
-
[오피셜] '이럴수가' 한국계 꽃미남 내야수 충격의 DFA, 그래도 美 언론 긍정 전망 "다른팀 관심받을 가능성 충분"
2026-08-11
-
'역대급 황당 부상' 잠 잘못 자서 2달 이탈…드디어 희소식! 다저스 1978억 포수 복귀 준비
2026-08-11
-
[오피셜] '8월 1승 8패' 다저스 특단의 조치! 前 롯데 좌완 다시 콜업→불펜진 갈아 엎었다
2026-08-11
-
연일 비난-비판 퍼붓더니…갑자기 "김하성 유격수로 기회 줘라" 태세전환, 도대체 왜?
2026-08-11
-
"30년 동안 가장 터무니없는 트레이드" 아직 데뷔전도 못했다…ML 경악한 5대2 빅딜 결과에 시선집중
2026-08-11
추천 콘텐츠
-
"누군가 해야 했던 일", "차량 폭발할 수도" 광주FC 선수단, 사고 차량으로 주저 없이 뛰어...큰 인명피해 막았다
2026-08-12
-
'38승 1패' 안세영 질주에 제동 걸었던 '재발성 통증'…"왼발이 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 견딜까" → "80~90% 회복" 자신
2026-08-11
-
박지성 참담한 반응, '심판 성접대' 파문에 "韓축구 안 좋은 상황, 깊은 고민 필요해" → 축구협회장 선거부터 확 바꾼다
2026-08-11
-
대한민국 또 한번 도전하는 세계 무대, U-17 월드컵 100일 앞 ‘성큼’
2026-08-11
-
韓 축구 스트라이커 괴력 '공주님 안기' 화제…"어떤 응급 들것보다 빨랐다, 이호재 괴력은 팀워크의 모범"
2026-08-11
-
박지성 뼈 있는 조언 "안주하지 말고 나아가길, 한국 축구에 도움 되는 것" 통했나...이한범, 벨기에 리그 개막전 베스트 XI 차지
2026-08-11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KIA에 복수하겠다" 김도영-김태군 이름까지 똑똑히 기억 중…페덱의 복수혈전 결말은?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