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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시선] 박세웅-김대현, 고민 깊어진 '마지막 선발 테스트'

작성일: 2017.11.12 20:51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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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세웅(왼쪽)과 김대현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민경 기자] 박세웅(22, 롯데 자이언츠)과 김대현(20, LG 트윈스)이 선발 테스트를 마쳤다.

대표 팀은 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경찰야구단과 연습 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대표 팀 선발투수로 나선 박세웅은 3이닝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 경찰야구단 선발투수로 나선 김대현은 3이닝 6피안타 무4사구 4탈삼진 4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선동열 대표 팀 감독은 선발투수 후보들이 조금 더 공격적으로 던져주길 기대했다. 선 감독은 "카운트 싸움을 유리하게 끌고가야 하는데 다들 볼이 많다"고 아쉬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는 "박세웅의 컨디션이 올라왔을지 의문"이라고 이야기했다.

선 감독은 박세웅과 김대현을 예정된 2이닝보다 1이닝씩 더 던지게 했다. 조금 더 확인하고 싶은 게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박세웅은 무실점 투구를 펼쳤으나 이번 등판 과제였던 제구력에서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김대현은 선 감독의 바람 대로 공격적인 투구를 펼쳤는데,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한 이후 대표 팀에 빅이닝을 허용했다.

박세웅은 56구를 던지면서 볼이 23개일 정도로 제구가 썩 좋지 않았다. 커브와 슬라이더는 스크라이크와 볼 비율이 정확히 반반일 정도로 상대 타자의 방망이를 끌어내지 못했다. 직구 역시 20구 가운데 8구가 볼이었다. 주 무기인 포크볼은 그나마 위력이 있었다. 14구 가운데 10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최고 구속은 144km까지 나왔다.

제구가 마음처럼 되지 않았지만 버텨 나갔다. 박세웅은 1회말 1사에서 김태진과 홍창기에게 안타와 볼넷을 내줘 1사 1, 2루 위기에 놓였다. 박세웅은 다음 2타자를 헛스윙 삼진가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실점 위기를 넘겼다. 2회말에는 극과 극의 투구를 펼쳤다. 1사에서 2타자 연속 볼넷을 허용한 뒤 다음 2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0으로 앞선 3회말이 고비였다. 박세웅은 선두 타자 김태진에게 중견수 왼쪽 안타를 맞고, 1사 1루에서 허정협에게 우익수 오른쪽 안타를 맞아 1사 1, 3루 위기에 놓였다. 박세웅은 김영환을 유격수 병살타로 잡으면서 마지막 실전 점검을 마쳤다.

김대현은 주 무기 슬라이더가 돋보였다. 20개를 던지는 동안 스트라이크가 17개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3km가 나왔다.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면서 대량 실점했다. 1회초 선두 타자 박민우가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했다. 1사 1루에서는 이정후 3루수 쪽 내야안타, 김하성 2루수 실책으로 나가면서 만루가 됐다. 이어 구자욱에게 우중간 3타점 적시 3루타를 맞았다. 1사 3루에서는 최원준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울 때 구자욱이 홈을 밟아 한 점을 더 뺏겼다.

2회부터는 빠르게 안정감을 찾아 나갔다. 안타를 맞아도 연속 안타를 허용하지 않고 삼진과 범타를 유도하며 흐름을 끊었다. 공 59개를 던진 김대현은 4회 구창모와 교체됐다.

선 감독은 13일 훈련까지 지켜본 뒤 선발투수를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박세웅과 김대현, 임기영(24, KIA), 장현식(22, NC) 등 후보 4명은 연습 경기에 등판해 확실한 눈도장을 찍지는 못했다. 선 감독의 고민은 조금 더 깊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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