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오리' 수아레스, 백조로 거듭날 UCL 결승 무대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문영석 기자]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뒤에도 루이스 수아레스(28)의 얼굴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 있었다. 경기 도중 자주 머리를 감싸 쥐었다. 뒤늦게 데뷔전을 가졌으나 골은 터지지 않았다. 그러나 적응을 마치자 그의 진가가 드러났다. 수아레스는 'MSN'과 함께 최고의 시즌에 마침표를 찍을 준비를 마쳤다.
수아레스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개막 후 4개월 만에 바르셀로나 데뷔전에 나섰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키엘리니를 깨물어 받은 징계 때문이었다. 수아레스의 데뷔전은 레알 마드리드에 1-3으로 패한 엘 클라시코 원정 경기였다. 데뷔전 이후 첫 골이 나오기까지 8경기를 더 치러야 했다.
지난해 말까지 수아레스는 11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리버풀 시절과 비교하면 그의 플레이는 위축돼 있었다. 바르셀로나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알베르 페레(44)는 당시 "수아레스는 자신 위주로 돌아가던 리버풀에서 바르셀로나로 팀을 옮겼다. 수아레스가 바르셀로나의 빠르고 정교한 패스에 적응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라고 밝혔다.
당시 수아레스 또한 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당장은 골을 터뜨리지 못하고 있지만 조만간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많은 득점을 올리겠다"라고 심경을 드러냈다.
적응을 마치자 무자비한 득점행진이 시작됐다. 수아레스는 2월 이후 나선 25경기에서 19골을 터뜨렸다. 맨체스터 시티, 파리 생제르맹과 챔피언스리그 경기는 물론 홈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두 번째 엘클라시코에서도 골 맛을 봤다.
골만큼 빛난 건 어시스트였다. 리버풀 시절과 달리 뛰어난 어시스트 능력을 선보였다. 올 시즌 24골을 터뜨린 수아레스는 어시스트 21개나 기록했다.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가 기록한 96골에도 상당수 관여했다. 시즌 초반 11경기에서 결장한 걸 고려하면 놀라운 기록이다. 지난 4월 수아레스는 "동료들의 득점을 도울 수 있어 행복하다. 팀이 승리할 수만 있다면 누가 골을 터뜨렸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수아레스의 활약에 칭찬이 이어졌다. 최근 메시는 수아레스를 두고 "그의 터치, 시야, 움직임, 감각 모두 놀랍다"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 루이스 엔리케 감독 또한 "수아레스는 전형적인 스트라이커가 아니다. 팀 종료와 호흡을 맞추며 특유의 움직임이 돋보인다"며 그의 플레이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수아레스는 최근 몇 년간 축구계의 대표적인 사고뭉치였다. 그랬던 그가 바르셀로나에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성공적인 첫 시즌의 마무리는 오는 7일(한국 시간)에 있을 유벤투스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다. 결승전 수아레스의 활약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사진] 루이스 수아레스 ⓒ Gettyimages
관련 추천 기사
해외축구 관련 기사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나는 그녀를 지금도 사랑하지만 이혼했다" 선수들 앞에서 이런 말을 하다니...과르디올라, 가르침 위해 '상처' 꺼냈었다
2026-08-19
-
[오피셜] '한국은 0명인데' 일본, 또 프리미어리거 배출! 10명 채웠다...애스턴 빌라, '日 대표 수문장' 스즈키 자이온 영입
2026-08-19
-
[오피셜] '한국이라도 와야 하나' 이렇게까지 망할 줄 몰랐다...한때 '프랑스 최고 재능' 포그바, AS모나코와 계약 해지
2026-08-19
-
'한국인 영입 실패' 맨유는 계속 지켜보는데…김민재는 꿈쩍도 안 한다, 독일 현지 재차 확인 "뮌헨 잔류 재확인"
2026-08-19
-
"내가 미치겠다, 역습 내주지 말라고" 욕설 섞인 고함에 1-3에서 4-3 됐다...아스날 출신 천재의 반전 매력, 팬들의 박수 갈채 쏟아져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