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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경력' NC 로건, 맨쉽과 비슷하지만 다른 이유

작성일: 2017.11.17 06: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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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티모어 시절 로건 베렛.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NC가 새 외국인 선수 로건 베렛과 총액 80만 달러에 계약했다. 그러면서 에릭 해커, 제프 맨쉽과 재계약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해커와 맨쉽의 투구 이닝이 300이닝에 못 미치는 NC는 내년 시즌 외국인 투수 영입 조건으로 '젊고 건강한 선수'를 걸고 마운드 새 판 짜기에 들어갔다. 로건의 영입은 그 시작이다.

로건은 메이저리그 통산 57경기(선발 16경기) 150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4.62와 6승 10패를, 마이너리그 129경기(선발 84경기) 548이닝 동안은 평균자책점 4.06, 37승 22패의 성적을 거뒀다. 그의 커리어를 보면 맨쉽과 비슷한 면이 보인다. 로건은 올해 메이저리그 볼티모어에서 4경기, 마이너리그 38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맨쉽은 2016년 클리블랜드에서 53경기에 구원 등판하며 전문 릴리버로 뛰었다. 올해 NC에서는 선발로 보직을 바꿔 첫 6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팔꿈치 근육통이 발생한 뒤, 7월 이후에는 14경기에서 6번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2014년 마이너리그에서 7차례 선발 등판한 뒤 2015년부터 2년 동안 릴리버로만 나왔던 투수다. 그러다 보니 선발 전환이 팔꿈치 근육통으로 이어졌다는 의견에 힘이 실린다. 그리고 NC는 다시 불펜 경력이 있는 투수를 영입했다.

▲ 로건 베렛 ⓒ NC 다이노스

똑같은 실수를 반복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NC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를 담당하는 데이터팀 임선남 팀장은 앞서 불펜 경력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선수를 리스트에서 빼는 일은 없다고 했다.

부상 우려가 있는 선수를 미리 발견하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불펜 경력이 있더라도 여러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는 의미다. 단 '커리어 내내 불펜 투수'였다면 당연히 선발로 영입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로건은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다.

맨쉽이 NC에 오기 전 2년 내내 불펜 투수로만 뛰었다면, 로건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는 선발투수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 2015년에는 텍사스에서 메츠로 이적한 뒤 8월 이후 4경기에 선발로 나왔다. 마이너리그에서는 18경기 가운데 11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해에는 메츠와 산하 트리플A 라스베거스에서 37경기 가운데 14경기에서 선발로 던졌다. 맨쉽과는 다르다.

불펜 투수 경력을 안고 KBO 리그에 입성해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은 경우가 없지 않다. KBO 리그 역대 최고의 외국인 투수로 꼽히는 더스틴 니퍼트(두산)는 2010년 텍사스에서 38경기 가운데 36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린동원’ 조쉬 린드블럼(롯데)는 선발 유망주로 커리어를 시작해 불펜 투수로 2년을 보낸 적이 있다. LG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는 2014~2016년 미국에 있는 동안 92경기 가운데 13경기에 선발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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