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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존스 또 도발 "생애 가장 힘든 상대, 코미어 아니었다"

작성일: 2015.01.05 11:33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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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트헤비급 8차방어에 성공한 존 존스 ⓒ 게티이미지

[SPOTV NEWS=이교덕 기자]승자가 모든 것을 다 가져간다(The winner takes it all).

앙숙 간 대결로 관심을 모은 UFC 182 메인이벤트에서 존 존스가 다니엘 코미어를 3-0 판정으로 누르고 라이트헤비급 8차 타이틀방어에 성공했다.

코미어는 4일(한국시간) 경기 후 "오늘밤 존스가 더 나았다. 내가 졌고, 그가 이겼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기자회견에서 "패배가 날 무너뜨릴 수 없다. 다시 그와 케이지에 설 것이다"며 눈물을 흘렸지만 그 어떤 변명도 하지 않았다.

반면 존스는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다소 거만해 보이고, 매정해 보이는 발언이 이어졌다. 그러나 이날만큼은 역대 최강의 도전자를 꺾은 챔피언에게 모든 것이 허용됐다.

존스는 코미어를 향한 악감정을 풀지 않았다. UFC 주관방송사 폭스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코미어를 좋아하지도, 존중하지도 않는다. 지금 어디선가 울고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가 감정을 추스르길 바란다. 그래야 내가 다시 그 앞에서 환호할 수 있으니까"라고 덧붙였다.

존스는 코미어의 체력이 약점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자유형 -84kg급 금메달을 차지한 레슬러 카엘 샌더슨이 대학시절 코미어와 치른 여러 경기를 돌려보면서 파악했다고 밝혔다.

"그의 플랜A에 물러서면 안 된다. 버티면 그는 서서히 느려진다"며 "체력이 승부를 가르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기에서)그는 빠져나갈 길을 찾고 있었다"고 말했다.

15승 무패로 헤비급에서 활약한 코미어가 존스의 역대 최강의 적이라고 평가받았다. 그러나 경기를 치른 존스는 고개를 흔들었다. "코미어전이 내 커리어에서 가장 힘든 경기는 절대 아니었다. 오늘까지 가장 터프했던 상대는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이었다"고 밝혔다. 사력을 다한 코미어로선 자존심이 상할만한 발언.

자리를 옮겨 기자회견에 도착해서도 존스는 승자의 지위를 마음껏 누렸다. 침통해하는 코미어 옆에서 코미어의 소속팀 아메리칸 킥복싱 아카데미(AKA) 최강자이자 UFC 헤비급 챔피언인 케인 벨라스케즈와도 붙어 보고 싶다고 했다.

이어 "내가 AKA의 모든 선수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 윈클존-잭슨 MMA 아카데미가 세계 최고의 팀이라고 믿는다"는 도발적인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다.

경기가 종료될 때 코미어에게 날린 '석잇(Suck it) 제스처'에 대해서도 당당했다. 이 제스처는 과거 프로레슬링 WWE의 악역그룹 DX가 상대를 도발할 때하던 행동이다. "(5라운드 마지막)내가 손을 들었고 코미어가 시간이 남았는데도 날 공격하지 않아 놀랐다. 그가 가드를 내리고 있다는 걸 알았고 경기가 끝나기 전에 펀치 두 방을 날렸다. 부저가 울리고 그가 몇 방의 펀치를 날리더라. 거의 심판 허브 딘이 맞은 거 같다. 그게 내가 그 제스처를 취한 이유다. 왜냐하면 그는 벨이 울리고 나서 날 때리려 했다"고 밝혔다.

승자와 패자가 결정된 밤, 두 파이터는 물론 그들의 소속팀 희비까지 극명하게 엇갈렸다. 어깨를 늘어뜨리고 락커룸에 들어오는 코미어를 벨라스케즈는 말없이 안아줬다. 루크 락홀드는 침통한 표정으로 "코미어가 실력의 100%를 발휘하지 못했다"고 인터뷰에서 말했다. 코미어의 오랜 레슬링 라이벌이자 동료 킹 모도 "둘의 2차전의 결과는 다를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굳은 표정을 풀지 못했다.

존스는 팀 동료들과 함께 클럽을 찾아 승리를 자축했다. SNS에 동료 홀리 홈과 클럽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 또한 자신이 코미어를 테이크다운 시키는 사진을 업로드하면서 "코미어는 날 테이크다운 시키려고 마음먹으면 100번 시도해서 100번 성공시킬 수 있다고 말했었다"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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