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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타임 교체하려던 손흥민, 왜 93분을 뛰었나

작성일: 2015.01.04 20:02 김덕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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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 게티이미지

[SPOTV NEWS=김덕중 기자] 슈틸리케호의 가장 확실한 공격옵션은 손흥민(레버쿠젠)이었다. 호주 아시안컵 개막을 앞두고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최종평가전에서 다시 한 번 입증됐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4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퍼텍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보다 능동적이면서 적극적인 축구를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으나 경기 초반에는 크게 만족할 만한 경기 내용은 아니었다. 한국 선수들의 몸은 전체적으로 무거웠고 수비진의 잔실수도 많았다.

이청용(볼턴), 기성용(스완지), 차두리(FC서울) 등 핵심선수들은 각각의 이유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 때문인지 중원에서 패스워크, 측면의 오버래핑이 위협적으로 전개되지 않았다. 그래도 가장 확실한 옵션은 손흥민이었다. 상대의 집중 견제에 독일 분데스리가, UEFA 챔피언스리그와 같은 폭풍같은 질주는 할 수 없었다. '원맨 카운터'의 역할에도 다소 부족한 감이 없지 않았다.

그러나 손흥민은 임팩트 강한 슈팅 능력을 선보였다. 전반 17분 박스 오른쪽에서 시도한 왼발 발리슛은 사우디아라비아의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6분 뒤 박스 왼쪽 사각지역에서 왼발슈팅을 시도했고 전반 31분에도 박스 왼쪽 외곽지역에서 유효슈팅을 시도했다. 전반 38분 수비 맞고 굴절된 슈팅이 공식 기록으로 인정되지 않았다면 전반전에만 100%의 유효슈팅을 기록한 셈이다.

전반전이 0-0으로 끝나자 슈틸리케 감독은 하프타임 이명주, 한교원, 남태희 등을 교체로 투입했다. 동시에 이근호, 구차절, 김진수 등을 벤치로 불러들였는데 이 과정에서 손흥민의 후반 출전 여부를 잠시 고민하는 듯 하더니 끝내 출장을 감행했다. 사우디아라비아전을 반드시 승리로 장식하겠다는 의지였다. 마무리 능력이 빼어난 손흥민 없이는 불가능할 수도 있다는 우려의 표현이기도 했다.

손흥민의 가치는 후반 20분 결실을 맺었다. 박스 왼쪽 외곽지역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 손흥민이 왼발로 낮게 깔아주자 사우디아라비아 수비수의 몸에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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