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선경기가 아니다" 3년 뒤 내다보는 일본 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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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친선경기가 아니다"
'2014 스즈키 미일야구' 대회 공식 프로그램에 소개된 체크포인트 첫 문장이다.
팀 구성부터 그렇다. 메이저리그가 일본 선수를 포함한 '올스타 팀'으로 구성됐지만, 일본은 '국가대표팀'이 나선다. MLB.com과 어플리케이션 'At Bat'에도 'MLB 올스타 vs 사무라이 재팬'이라고 명기됐다.
구원왕을 차지한 오승환을 비롯해 타격왕 맷 머튼, 타점왕 마우로 고메즈 등 주요 타이틀을 휩쓴 한신 외국인선수들이 빠진 것도, 소프트뱅크의 고민이던 4번타자 자리를 시즌 내내 지켜낸 이대호가 없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일본의 목적은 '세계 제일'이다. 2017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우승을 향해 빠르게 출발하겠다는 각오다. 전임 고쿠보 히로키 감독을 지난해 미리 선임하고 젊은 선수들을 대거 발탁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일본 대표팀의 평균 나이는 만으로 25.9세. 2013년 대회는 평균 29.0세였다. 이번에는 한신 후지나미 신타로나 니혼햄 오오타니 쇼헤이 등 프로 2년차 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포수 고바야시 세이지는 대학 졸업 이후 사회인야구를 거쳐 올해 프로에 진출한 신인이다. 3년 후 만개할 새싹을 미리 선별한 셈이다.
고쿠보 감독은 "이번 대회는 2017 WBC 우승을 위해서다"라며 "과거의 미일야구는 친선전의 의미가 강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강화경기(평가전) 성격이 짙다. 진검승부로 승리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대회 요강에 투구수 제한 규정을 둔 것, 롤링스사(社)에서 만든 경기구를 사용하는 것 역시 WBC를 염두에 둔 결정이다. 이번 대회는 한 투수가 최대 80개(타석 도중 제한이 걸릴 경우는 해당 상황까지)만 던질 수 있다. 50구 이상만 던져도 4일을 쉬어야 하며, 30구 이상 던지거나 이틀 연속 등판하면 하루를 쉬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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