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컴백⑦] 특색 없는 넥센 타선에 홈런 컬러 덧입힐까
작성일: 2017.11.27 13:02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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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내야수 박병호의 재영입 효과를 볼 수 있을까.
넥센은 27일 오전 미네소타 트윈스와 잔여 계약 해지가 최종 합의됨에 따라 KBO 리그로 복귀하게 된 박병호와 연봉 15억 원에 2018년 시즌 선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2015 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박병호는 2016 시즌부터 2017 시즌까지 2시즌 동안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으로 뛰었으나 트리플A에 머무르다 KBO 리그로 돌아왔다.
박병호는 미국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거두지 못했지만 KBO 리그가 배출한 최고의 홈런 타자 중 한 명이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 연속 홈런왕-타점왕을 차지했고 2014년, 2015년에는 2년 연속 50홈런을 넘겼다. 2년 연속 50홈런은 KBO 리그 역대 최초 기록이다.
넥센은 2011년 7월 31일 박병호를 트레이드로 LG에서 영입했다. 넥센은 2010년 팀 홈런 8위(87개)를 기록하면서 거포 필요성을 깨닫고 유망주였던 박병호를 데려왔다. 2011년에도 79홈런으로 팀 홈런 최하위에 머물렀으나 2012년 박병호(31홈런)를 필두로 102홈런을 몰아치며, SK(108홈런)에 이어 팀 홈런 2위로 뛰어올랐다.
이후 2013년 리그 1위(125홈런), 2014년 1위(199홈런)를 기록했고 2015년에는 203홈런으로 팀 200홈런을 넘기는 등 3년 연속 팀 홈런 1위 팀으로 자리잡았다. 박병호, 강정호, 유한준, 그리고 외국인 타자들까지 홈런을 치면서 넥센을 상대하는 투수들에게 공포의 타선이었다.
그러나 박병호, 유한준이 빠져나간 2016년 넥센은 홈구장까지 고척스카이돔으로 옮겼고 총 134홈런에 그치며 리그 7위로 내려앉았다. 그리고 올해는 141홈런으로 8위를 기록했다. 넥센은 뛰는 야구를 중심으로 팀 타선을 개편했으나 지난해 리그 1위를 기록했던 팀 도루(154개)도 올해는 리그 7위(70개)까지 떨어지며 특색 없는 팀이 되고 말았다.
박병호가 흰색이 되어버린 넥센 타선에 다시 컬러를 부여할 수 있을까. 박병호는 친정팀으로 복귀하지만 고척돔이라는 새 구장과도 마주해야 한다. 넥센이 박병호의 영입으로 김하성-박병호-마이클 초이스로 이어지는 다시 리그 정상급 타선 구축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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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라 기자 gyl@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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