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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 보고 배우겠다" 6일 만에 멀어진 나원탁의 꿈

작성일: 2017.11.27 16:24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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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원탁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강민호(32, 삼성 라이온즈) 선배의 플레이를 훔치고 배우겠다."

운명의 장난일까. 국가 대표 포수를 바로 옆에서 지켜보며 배우려던 삼성 신인 포수 나원탁(23). 그가 강민호의 보상 선수로 지명됐다. 지난 21일 강민호가 삼성과 계약을 맺은 지 6일 만이다.

롯데 자이언츠는 27일 'FA 강민호의 보상 선수로 포수 나원탁을 지명했다'고 알렸다. 나원탁은 2017년 2차 2라운드로 삼성에 입단해 올 시즌 퓨처스리그 55경기 타율 0.302 5홈런 34타점을 기록했다. 1군에서는 12경기에 나서며 경험을 쌓았다. 

롯데는 "나원탁이 좋은 신체 조건을 갖추고 있고, 성실한 훈련 자세로 향후 포수로서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지명 이유를 설명했다. 

나원탁은 팀에 대형 포수가 왔을 때 좁아지는 입지를 걱정했다. 홍익대학교를 졸업한 1994년생 나원탁은 삼성 포수진 막내였다. 1986년생 이지영이 기존 주전이었고 김응민과 김민수가 1991년생으로 동갑이다. 권정웅이 1992년생이고 다음이 나원탁이다. 실력으로 경쟁한다 치더라도 나원탁 순번이 빠르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KBO 리그 최고 포수 가운데 한 명인 강민호를 바로 옆에서 보면서 배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했다. 

나원탁은 "(강민호는) 한국 간판 스타 포수다. 데뷔 때부터 송구에 강점이 있었고, 그 장점을 살려 지금까지 발전한 선수다. 나도 어깨는 자신 있다. 어떻게 하는지 보고 배워야 할 거 같다"며 의욕을 보였다.

그러나 나원탁은 강민호와 함께할 시간도 없이 롯데 유니폼으로 갈아입게 됐다. 대형 포수 바로 옆에서 배울 기회는 사라졌지만, 출전 기회와 경험을 생각하면 더 좋은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생겼다. 

한편 나원탁은 27일 2018년 상무 선수 선발 서류 전형 합격자 29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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